4대강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 시사회 개최
2013.03.16 | 김성호 기자

지난 3월 14일(목)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지율스님의 4대강 다큐멘터리 ‘모래가 흐르는 강’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시작 전 지율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영상도 모르는 제가 현장의 시급함 때문에 밤을 세워가며 만들었다. 많이 부족하지만 격려와 충고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화를 통해서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시사회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원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교역직 스님들과 조계사, 화계사, 봉은사, 도선사, 불광사
주지스님과 사부대중, 이웃종교 윤종일 신부, 양재성 목사, 최병성 목사, 환경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사회에 앞서 오후 2시 4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지율스님,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가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하고 차담을 나누고 나무갤러리에 전시 중인 ‘내성천 왕버들 군락과 조각 사진전 전시’를 함께 관람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율스님에게 “애를 많이 쓰셨다. 환경보존과 생명보존에는 경제와 손해 논리로 따지는 것은 맞지 않다”며, “영화가 국민들에게 관심
받을 수 있도록 각 원․부서부터 관심과 첨여하도록 신경써 달라”고 참석한 원부서 스님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지율스님은 “불교적,
교육적으로 접근해서 영상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기술적으로 많이 부족하다”고 화답했다.
다큐
'모래가 흐르는 강'은 지율스님이 지난 2008년 4대강 착공식 뉴스를 보고 산에서 내려와 4년 동안 내성천 강변을 걸으며 내성천의 변화모습을
담은 다큐 영화로, 금빛 모래밭이 검은 자갈밭으로 변해가는 내성천의 변화과정과 강을 벗 삼아 뛰어 노는 아이들, 강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생명들을
영상으로 담아 ‘강은 우리에게 무엇일까?’라는 질문과 자연에서 멀어져 간 우리의 발걸음을 되돌아보게 하여 자연과의 우정을 회복하기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영화다.
‘모래가 흐르는
강’은 오는 3월 28일(목) 서울 인디스페이스, 인디플러스 등 전국 상영관을 통해 개봉하며 영화 보급을 위한 배급위원 모집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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