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표 33인 '용성스님' 사상 집대성 한다
2013.03.16 | 김성호 기자

근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한편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이었던 용성스님(1864~1940)의 사상을 집대성하고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용성 대종사 총서’ 발간과 전산화 사업이 조계종과 동국대에 의해 앞으로 5년 동안 펼쳐진다. 이에 따라 사업이
완료되는 2018년 부터는 자료가 인터넷에 무료제공 될 예정이어서 관련 연구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용성 스님의 저술과 자료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용성스님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대각회 총 8억 투입 ..‘용성사상
현대화 초석’ 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대각회(이사장 도업스님)와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스님), 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는 지난 13일 오전 교계기자간담회를 갖고 ‘백용성 대종사 총서’ 발간 및 전산화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사업과 관련 대각사상연구원 원장 보광스님은 "용성스님의 전적을 모아 정리하고 출판하는 것 또한 스님의 '불교 대중화
현대화 실천화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총서 발간과 전산화 사업의 추진 취지를 밝혔다. 보광 스님은 계속해서
“이번 사업은 용성 스님이 근대의 고승이면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문화 창달의 주역임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며 “용성 스님의 사상이 학문 영역을
넘어 현대인에게도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각회 이사장 도업 스님은
“용성 스님은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기에 독립운동을 하면서도 포교, 역경, 저술을 남기고 선농일치와 대각사상을 주창하셨던 선각자요, 실천가며,
사상가였다”며 “이번 사업은 용성 스님의 불교 대중화, 현대화, 실천화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용성 대종사 총서’ 발간 작업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된다. 우선 사업 1년차와 2년차인 올해와 내년은 주로 기획과
자료수집, 번역작업에 집중한다. 3년차에는 번역 등의 작업과 스캔 및 한글 파일화를 진행한다. 4,5년차에는 편집 및 교정작업, 데이터베이스 및
검색시스템의 설계, 홈페이지 개발을 추진한다. 한편, 대각사상연구원은 용성 스님 자료 전산화를 위해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와 협력해 자료 원본을 모두 스캔(이미지화)하고 번역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인터넷으로 일반에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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