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오신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사찰에서는 봉축행사 준비가 한참인 가운데, 오는 4월 23일로 예정된 부처님오신날 봉축 장엄등
점등식으로 연등회 연등축제의 서막을 올린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연등회보존위원회(위원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이하 봉축위)는 지난 3월 25일 부처님오신날 포스터를 발표했다. 포스터는 자주빛과 푸른빛 연꽃을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하고, 중앙에는
봉축표어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 문구를 넣었다.
봉축위는
지난해 중요무형문화재 122호로 지정된 연등회 포스터도 함께 제작했다. 이 포스터는 노란 바탕에 색색의 연등사진을 바탕으로 넣고 5월 11일과
12일 진행되는 연등행렬과 전통문화마당 행사 소개 내용을 담았다. 봉축위는 외국어 안내책자도 발간했다.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프랑스어·스페인어·독일어 등 7개 국어로 제작된 책자에는 연등회 행사 일정, 연등행렬 노선 등이 소개돼
있다. 특히 올 연등축제에서는 지난해 중요무형문화재 122호로 지정된 ‘연등회’와 관련 전통적인 등 문화를 되살리고 전승하는 것과
불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손이 많이 간다는 이유로 사라져가는 팔모등과 연꽃등
제작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연등회에서 전승등 행렬을 조직해, 팔모등과 연꽃등, 수박등 초롱등과 같은 전통등을 선보인다. 집행위원장
지현스님(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은 “연등회는 신라 때부터 민중들의 참여로 이어온 세시풍속으로 지난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중요무형문화재
122호로 지정됐다”며 “단체종목인 연등회는 전승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참여하는 사람이 모두 문화재로, 불자들 모두 문화재라는 자부심을 갖고
전통등 제작과 연등회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부처님오신날 포스터는 조계종 홈페이지(www.buddhism.or.kr) 공지사항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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