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은 5일 유아기부터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행복역량교육 실현을 위한 '2018 대구유아교육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대구 개방형 사립유치원과 교육부 공영형 사립유치원 운영이다.
개방형 사립유치원은 사립유치원 1개원을 선정해 3년 간 매년 4억 원의 교육청 자체 예산을 투입해 유치원을 운영하게 되며 학부모로부터 수업료, 급·간식비, 교재비 등을 일체 받지 않아 학부모 부담이 줄어든다.  또 개방형 사립유치원에는 시교육청에서 추천하는 이사 2명을 선임해 유치원 운영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아울러 교육부 예산을 지원 받아 운영하게 되는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교육부에서 추후 세부추진계획이 내려오는 대로 10여개원 정도의 사립유치원을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대구교육청은 지난해 대비 62억원 늘어난 예산을 유아교육에 대폭 투입해 내실 있는 유아교육과 방과후 과정 운영, 교원 역량강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등 유아 교육에 대한 공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또한 과도한 조기교육과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 핵가족화 등의 사회적 변화로 어릴 때부터 마음껏 노는 경험이 매우 부족한 요즘 유아들을 위해 ‘맘껏놀이’ 프로그램을 올해 새로이 도입해 운영한다. 
‘맘껏놀이’는 유아들이 친구들과 유치원과 인근 공원,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행복감을 증진하는 교육으로 1일 1시간 바깥놀이와 자유놀이 시간을 확보해 자율, 창의, 융합의 유아놀이교육 강화에 주력한다.
이외에도 맞벌이 가정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겨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대구 시내 전 유치원에 방과후 과정을 운영하고 이른 아침(오전 7시)부터 늦은 시간(오후 10시)까지 추가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를 위해서는 엄마품 돌봄유치원을 47개원을 운영한다.
아울러 교실 내 CCTV 설치 확대와 담당 장학사의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 교육 실시해 유치원 현장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근절에 힘쓴다.
안전체험버스와 오는 9월에 문을 여는 유아전용 안전체험관(대구유아교육진흥원 옆)을 활용해 화재대피, 자동차 및 승강기 안전 등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유치원 교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 사립유치원 교원 2500여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함은 물론 전국 최초 유치원 교사 생애주기별(5년 주기-신임기·성장기·심화기)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이윤옥 대구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장은 “유아들이 생애 첫 학교인 유치원에서 행복을 경험하고 창의 인성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로 자랄 수 있게 최선을 다하며 대구유아교육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