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장경 문화선진국 지위 누릴 수 있게 했다"
2013.04.01 | 이서현 기자

고려시대 우리 문화의 위대한 유산인 ‘대장경’ 디지털 전산화 작업을 해 온 사단법인 고려대장경연구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교장(敎藏·대각국사 의천이 편집·간행한 대장경 연구 해석서) 학술발표회와 창립 20돌 기념식을 열었다.
법회에는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스님을 비롯해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정사와 동국대 정각원장 법타 스님, 총무원 문화부장 진명
스님, 경국사 주지 정산 스님 등 불교계 인사들과 이태녕 서울대 교수,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등조계종 문화부장 진명스님 등 불교계
주요스님과 학자, 불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 스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격려사, 각계 축사, 공적기 및 감사기 전달, 표창장 수여, 초조대장경 복간본 봉정의식 및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부장 진명 스님이 대독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고려대장경 전산화와 연구 작업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우리 민족의 문화적 성과”라며 “스마트 폰이 일상화된 정보화 시대에 맞춰 디지털 대장경을 우리 손으로 개발했기에 문화선진국으로 지위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여겨진다. 원형이 모호해진 인터넷 상에서 고려대장경의 가치와 우수성은 세월이 가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치하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고려대장경연구소는 지난 1993년 해인사에서 발족했으며, 그동안 고려대장경의 전산화와 연구작업에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세계 최초 고려대장경 디지털 입력본 완성과 CD제작은 불교문화 재창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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