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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궁극究竟窮極은 부존궤칙不存軌則이요

2019.02.20 | 이은경



제7강-42

 

양기불성兩旣不成이라 일하유이一何有爾리요

두 가지가 이미 이루어지지 못하거니 하나인들 어찌 있을 건가

구경궁극究竟窮極은 부존궤칙不存軌則이요

끝내 궁극하여 일정한 법칙이 있지 않음이요.

계심평등契心平等하여 소작구식所作俱息이로다

마음에 계합하여 평등케 되어 짓고 짓는 바가 함께 쉬도다.

호의정진狐疑淨盡하면 정신조직正信調直이라

여우 같은 의심을 다하여 맑아지면 바른 믿음이 서리라.

일체불류一切不留하여 무가기억無可記憶이로다

일체가 머물지 아니하여 기억할 아무것도 없도다.

허명자조虛明自照하여 불로심력不勞心力이라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추나니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비사량처非思量處라 식정난측識情難測 이로다

생각으로 헤아릴 곳 아님이니 의식과 망정으론 측량키 어렵도다.

 

 

 

구경궁극究竟窮極 부존궤칙不存軌則

끝내 궁극하여 일정한 법칙이 있지 않음이요

 

 

[선문염송]이란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운암이라는 사제가 도오라는 사형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사형사제라고 하는 것은 한 스승 아래에서

계를 먼저 받으면 사형이 되고, 계를 나중에 받으면 사제가 됩니다.

사형이다 보니 그랬던지 수준이 조금 높았던가 봅니다.

운암이 사형인 도오스님께 질문을 했어요.

“대비보살은 그렇게 많은 손을 다 어디에 씁니까?” 그랬어요.

대비보살이 뭐지요?

관세음보살을 대비보살이라고도 합니다.

관세음보살은 손이 몇 개이지요?

천개나 되는 손을 다 어디다 씁니까? 하니

사형되는 도오스님이,

“마치 사람이 밤중에 뒷짐을 지고 목침을 찾는 것과

같은 소리를 하는구나” 그랬어요.

그렇잖아요? 자면서 뒷짐을 지고 어떻게 목침을 찾습니까? 못 찾지요.

그랬더니 사제되는 사람이 이렇게 말해요.

“제가 알았습니다.”

그러니 사형 되는 사람이 기특해서,

“네가 그 뜻을 어떻게 알았느냐?” 물었더니

“몸에 두루 손과 눈이 붙어 있습니다”

 徧身是手眼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절 삼보전 안에 들어가 보면 베트남에서

모셔온 부처님이신데, 몸에 손과 눈이 붙어 있는 부처님이 계십니다. 

무량수전에 가보면, 거사님이 그린 그림인데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이 계십니다.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때 사형되는 사람이, “말인즉 빠르나 너는 아직 팔분 만을 말했을 뿐이다”라고 말해요.

“그럼 사형은 어떻게 이르시겠습니까?”

“온몸이 손과 눈이니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몸에 손과 눈이 붙어 있다는 말과,

온 몸의 세포 하나 하나가 눈이 되고 손이 된다고 하는 말은 다르지요.

관세음보살님은 부처님의 화신이니까

 부처님께서는 몸 전체가 다 손이 되고 눈이 되어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統身是手眼'이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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