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라고 하지만 다 같은 마음은 아니다. 내가 어떤 것을 보고 ‘저것이 좋다’ 라고 생각되는 것은 ‘인식’이다. ... 그와 동시에 그것을 ‘자각’하는 또 다른 마음이 하나 있다.
자각하는 마음이 인식된 좋다는 마음을 따라가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주인공의 자리를 내어 주는 것이 된다. 자각하는 마음이 더 커서 밖으로부터 인식된 마음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늘 부딪히는 ‘예쁘다, 못났다, 더럽다, 깨끗하다, 좋다, 나쁘다’ 등의 느낌들을 인식하는 그 순간에 안에서 통제할 능력이 없다면 그것은 끄달려 가는 것이 되고, 이는 바로 마음을 도둑맞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