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리민복 위해서는 지부상소도 마다하지 않아야"
2013.05.06 | 김성호 기자

“청불회원 일동은 오늘 법회를 통해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불교정신을 받들어, 항상 안으로 정신진하고 밖으로
나눔을 함께 하는 불자의 길을 갈 것”
청와대 불자회 신임회장으로 추대된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의 취임사다. 유
수석은 이 뿐 아니라 "오청불회 회장으로서 새 정부와 불교계가 함께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행복을 위해 동반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청와대불자회
신임회장 취임법회 조계사 대웅전에서... 지난 3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15대 청와대불자회 신임회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제15대 청와대불자회 유민봉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봉철스님과 대행스님과의 인연에 대해 언급하고, “청불회원
일동은 오늘 법회를 통해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불교정신을 받들어, 항상 안으로 정신진하고 밖으로 나눔을 함께 하는 불자의 길을 갈 것”을
다짐했다. 유민봉 신임회장은 이어 “오늘 청불회 회장으로서 새 정부와 불교계가 함께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행복을 위해 동반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할 것을 사부대중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며 “정교분리의 원칙을 항상 유념하여 공직수행과 개인 신앙의 관계를 엄격히
구분하고 종교 간의 화합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법어를 통해 “헌신과 정진에 대한 격려와
더불어 청불회의 새로운 출발을 깊은 마음으로 축원한다”고 전한 뒤, “국민의 화합과 남북의 화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청불회가 여느때처럼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국리민복을 위해서는 지부상소(持斧上疏)도 마다하지 않는 공직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움직이는 모든 것은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정진해야 한다’고 하신 봉철스님의 말씀처럼 여러분 모두 맡은 소임의 부지런함으로 청와대의 귀가
되고, 발이 되고, 손이 되어, 여러분의 마음에 항상 간직하고 있는 온기가 국민의 행복으로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법회는 삼귀의례, 한글반야심경, 헌향․헌등․헌화, 취임사, 전 회장 공로패 수여 및 인사말, 축사, 법어,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이어졌으며,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도정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등 각 종단 스님들과 청불회원 등 사부대중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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