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의 입법기관인 중앙종회가 오는 6월 25일부터 29일 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제194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향적)는 지난 5월 9일 제7차 의장단·상임분과위원장·특별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제194회 임시회를 오는 6월 25일부터 5일간의 회기로 개최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석회의에서 종회의장 향적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시급하게 처리되어야 할 총림법과 총림방장 추대 문제 그리고 선학원과 불교진흥원 특위 등 현안 문제가 있어 의사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종회에서는 상정 안건과 종책질의를 다음달 18일과 20일까지 각각 마감 접수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6월 임시회에서는
종헌 개정안과 총림법 개정안, 방장 추대의 건 등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종회의장단은 총림법 개정을 놓고 이견 차를
보인 선원 수좌회 스님들과 만나 총림법과 방장 추대, 본사 주지선출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의견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4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 양측은 논란이 됐던 방장 자격요건은 ‘20안건 이상 성만’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본사주지 선출은 임회가 복수 추천하면 방장이 지명하되 1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또한, 종회 측이 방장 임기를
10년으로 명시한데 대해 수좌 측은 종신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말사 주지 임명 시 임회에서 인사심의위원회를 열어 본사주지가 그 결과를
참고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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