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총림 대구 동화사, 지장시왕도 30년 만에 미국서 반환
2017.07.21 | 관리자

조선불화 오불도가 40년 만에 송광사로 되돌아온데 이어 팔공총림 대구 동화사의 지장시왕도가 30여년 만에 미국으로부터 반환됐다. 대구 동화사는 염불암 극락전에 있던 지장시왕도가 도난 된지 30여년 만에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고 21일 밝혔다. 조계종은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서 '지장시왕도' 반환식을 열고 불화를 공개했다. 이번에 돌아온 '지장시왕도'는 지난 2014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LA카운티박물관의 한국 문화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존재가 알려졌다. 조계종은 지난 99년 발행한 불교문화재 도난백서에 이 불화가 실려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015년 LA카운티박물관에 환수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해 LA카운티박물관은 지난해 10월 이사회에서 지장시왕도의 반환을 의결했고, 조계종과의 협의를 거쳐 불화를 전달했다. 한편, 불화를 그리는 스님들이 지난 1841년 제작한 지장시왕도는 죽음의 세계에서 죽은 이를 구제하는 지장보살과 망자를 심핀하는 염라대왕 등 10명의 왕을 묘사한 불화로 조선 후기 불교 미술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작품이다. 안홍범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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