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재단' 조계종에 "예수님 만세" 공문보내 논란
2013.05.23 | 이계덕 기자

'예수재단'이라는 명칭의 기독교 단체가 조계종 총무원장에게 "불교연등 사찰 바깥 출입금지 조치 요구"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불교계에 따르면 예수재단의 임요한 목사는 조계종에 공문을 보내 "예수님 만세! 예수님 만세! 대한민국 만세!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수고하시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님과 불자여러분들을 사랑하고 축복한다"며 ▲연등의 사찰밖 설치 금지 ▲연등회 문화재
지정 철회 및 전통사찰 보전법 폐지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의 강연회 비판 ▲불교계의 차별금지법 찬성 분위기 비판 내용을 담긴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연등회의 문화재 지정은 종교편향"이라고 주장하며 "거리연등이 타 종교인과 일반국민에게 공분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우상숭배문화의 발본
색원, 불교연등의 문화재 지정 취소, 옥외광고물(연등) 관리법의 즉각 개정 등을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공문은 이어 “본인도 불자였으나 깨달음이 있어 예수를 영접했다. 종정과 총무원장, 조계사 주지도 예수 믿고 천국에 함께
가게 해달라고 지난해부터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조계종은 "워낙 어처구니 없어 딱히 대응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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