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소장 중인 고려불화 2점이 한국에 첫 선을 보인다. 대구 학강미술관은 오는 28일까지 ‘고려불화, 염원의 접점-모나리자를 넘어서다’라는 주제로 일본 큐슈지역에 수장된 ‘고려 지장보살도’와 ‘고려 아미타불도’를 전시한다. ‘고려 아미타불도’는 1305년 김문이라는 화공이 그린 것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아미타 팔대보살도’보다 제작연대가 2년이 앞서고, ‘고려 지장보살도’는 발 아래 부분에 ‘공혜’라는 화공의 이름과 함께 발원문 형식의 글이 적혀 있다. 고려불화는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한국 미술 오천년 역사 가운데 가장 빼어나다는 극찬을 받았지만, 남아 있는 160여 점 대부분이 일본과 미국, 유럽 등지에 흩어져 있고 한국은 단 10여 점만 보유하고 있다. 김도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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