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포항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경주 기림사 등 10여개 사찰들이 지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에 따르면 경주 기림사는 보물 제833호 대적광전 공포부 주두 일부가 파손 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포항 용연사는 삼층석탑 모서리가 파손되고, 임허사는 담장 일부와 기와 등이 부셔진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 죽림사는 석등이 파손되고 대웅전 천장의 흙이 떨어졌으며, 대성사는 축대에 금이 가고 기와 일부가 파손됐다. 포항 운흥사와 관음사는 요사채 기와와 지붕 기와 등이 파손 됐으며, 영천 영천포교당과 양산 법천사, 창녕 극락암은 담벽에 금이 간 것으로 파악됐다. 조계종은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과 피해현황을 공유하고 있으며, 전통사찰 전수조사팀은 기림사 피해 현장 확인을 끝내고 16일 포항지역의 다른 사찰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포항지역에 지진이 발생된 직후 인근 교구본사와 전통사찰 등과 유선 연락으로 피해현황을 파악했다. 이어 불국사와 은해사, 통도사, 범어사, 동화사, 쌍계사 등 인근 교구본사에 본말사에 대한 문화재 피해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김도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