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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출가연수에 따라 제한...'승가청규' 제정

2013.06.06 | 김성호 기자



조계종 승려들은 고기를 함부로 먹거나 아파트에 거주하지 못하게 되고 승용차 소유도 출가 연수에 따라 제한되는 것은 물론 특정 정당 지지 발언도 삼가야 한다. ‘승가청규(僧伽淸規)’에 구체적인 관련 규정들이 생기기 때문이다.

승가청규는 수행자가 지켜야 할 계율로 일종의 실천지침이다. 이 같은 승가청규에 대해 조계종 종단쇄신위원회(이하 쇄신위)가 지난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제정을 의결한 것.

구체적인 승가청규 내용을 살펴보면 승랍 10년 이하인 승려는 개인 승용차를 가질 수 없고 승랍 10년 이상인 말사주지와 국장은 1500cc 이하 소형차, 승랍 20년 이상인 부장은 2000cc 이하 중형차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구두·등산화·운동화 등 고가 제품을 착용하는 것을 삼가고 아파트나 단독주택을 소유하지 말 것을 권했다. 사찰음식과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하고 질병, 요양 등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만 육식을 허용했다.

의결된 제정안은 총무원으로 넘겨져 종무회의 의결, 종정 교시등을 거쳐 이달 말께 확정·발표된다.

쇄신위의 청규 제정은 지난해 5월 일부 승려들의 도박 동영상 파문에 따른 후속 조치다. 종단 차원에서 사회에 부끄럽지 않은 승려들의 행동 규범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지금까지 선방에서 참선하는 수좌들이나 특정 사찰 소속 승려에게만 적용되는 부분적인 청규는 있었지만 조계종 승려 전체를 대상으로 한 청규가 제정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이 같은 청규의 강제성이 없다는 문제와 관련 쇄신위는 도박이나 음주 등 정도가 심한 경우에 대해서는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쇄신위는 이와 관련 ‘도박, 유흥주점 출입 음주 등과 같은 막행막식 행위에 대해선 종법등을 통해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별도로 만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음은 승가청규 전문이다.





[전문] 대비원력의 발심과 실천을 위한 승가청규

1. 수행의 장

부처님께서는 무지와 착각으로 고뇌와 번민을 일으키는 신과 인간의 모든 속박과 굴레를 벗어던지고 안락과 행복의 땅에 이르는 중도와 연기법을 가르쳐주신 분입니다. 붓다의 제자란 그 가르침을 잘 이해하고 직접 실천하여 스스로 고통스러운 삶을 행복한 삶으로 변화시키는 사람이고, 고통스러워하는 이웃을 행복의 땅으로 함께 이끄는 사람입니다.

모든 불제자는 수행자여야 하며, 불제자의 일상은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수행이어야 하며, 불제자의 언행은 자신과 이웃의 고뇌를 소멸시키는 보살행이어야 합니다. 이에 다음 사항들을 성실하게 실천하는 것이 일상적 삶이 곧 수행이 되는 진리임을 확신하고 줄기차게 정진합시다.

○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바라밀행인 본래부처의 정신으로 구하는 마음 없이

1. 일상적으로 행주좌와(行住坐臥)에 간절하고 지극하게 화두, 간경, 염불, 진언, 다라니, 봉사를 챙기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2. 꼭 필요한 것들을 알맞게 갖고 쓰는 소욕지족의 정신으로 단순 소박한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3. 겸허하고 정직하고 면밀하게 관찰하고 깊이 사유 음미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4. 겸허하고 진실하고 평화롭게 말하고 행동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5. 주체적으로 연기무아행인 낮춤, 비움, 나눔의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6. 주체적으로 본래 부처행인 존중, 섭수(攝受), 찬탄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7. 주체적으로 본래 부처행인 존중, 배려, 감사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2. 생명의 장

불교는 인간의 무지와 사회구조의 모순을 타파하고 해탈과 정토구현의 가치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모든 생명은 저마다 존엄한 주체로서 억압과 차별의 구속에서 벗어나 모두가 더불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희망합니다.

그런데 현대사회는 공존과 조화의 삶을 버리고 분리와 경쟁의 삶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무한한 생산과 소비가 발전이고 행복이라는 허상과 탐욕 속에서 우리사회는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폭력과 살상의 순환 고리는 생명을 자본의 도구와 수단으로 전락시키면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처님께서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함부로 베지 말라 하셨고 대승의 보살들은 친소를 가리지 않고 미물과 원수까지도 자신처럼 보호하며 존중하였습니다. 한국불교는 긴 세월 숲과 자연 속에서 친환경적인 삶을 영위하며 동체대비를 몸소 실천해 왔습니다. 이런 연기법의 정신과 생명존중의 전통은 불교의 고결한 자산입니다. 우리의 수행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보호와 공존의 사회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바라밀행인 본래부처의 정신으로 구하는 마음 없이

1. 모든 생명이 늘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기도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2. 모든 생명의 존엄을 존중하고 보호하고 빛나게 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3. 생명의 죽음을 야기하는 개인적, 사회적 고통과 불행의 조건을 해결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4. 생명의 존엄성을 함부로 하는 불의와 폭력의 문제를 바로 잡기위해 비폭력적으로 사고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5. 생명의 벗들과 고락을 함께하며 그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기쁨이 자라도록 돕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6. 생명살림의 조건을 갖추는 절약과 재활용의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7. 생명살림의 조건을 가꾸는 공정무역상품, 환경 친화적인 의식주의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8. 일상적으로 생명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빛나게 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3. 평화의 장

인류는 오랜 기간 종교와 이념, 인종과 민족의 차이를 구실로 갈등을 빚어왔고, 자원과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벌여왔습니다. 자랑스러운 것은 붓다의 이름으로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생명살림의 길을 걸어온 불자들은 다양한 존재와 문화의 차이를 존중하고 보편적인 윤리를 가지고 있는 전통에 바탕하여 늘 분쟁을 끝내고 평화를 꽃피우기 위해 노력하였고, 갈등에서 벗어나 화해와 공존의 장을 열어가는 매개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를 계승하여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불자들도 폭력을 단호히 거부하고 평화를 일구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인내의 갑옷을 입고 분노의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폭력을 잠재우고 평화를 일구는 주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바라밀행인 본래부처의 정신으로 구하는 마음 없이

1. 어떤 불의의 권위와 억압 폭력에도 인내와 비폭력으로 대응하고 극복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2. 자신의 의사를 침착하고 당당하게 자애롭고 평화로운 언어와 행동으로 표현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3. 정의롭지 않은 일에 동참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이익을 기꺼이 감내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4. 삶을 불행하게 하는 어떤 권위, 제도, 관습, 억압도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정신에 입각한 비폭력 불복종 행동으로 극복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5. 한반도의 전쟁을 방지하고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자애를 근본으로 한 평화행동에 앞장서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6. 전쟁반대를 넘어 평화의 삶, 평화의 문화를 가꾸기 위해 진력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7. 자애와 평화의 사고, 언어, 행동이 바로 법의 길임을 확신하고 실천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8. 일상적으로 비폭력 평화 행동을 실천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4. 나눔의 장

사람은 나눌 때 자신이 성장하고 이웃과 상생합니다. 불교는 연기법의 정신에 의거한 나눔의 삶을 소중하게 실천해왔습니다. 나누는 자와 나눔을 받는 자, 나누는 내용에서 편견과 차별과 집착이 없는 삼륜청정의 정신을 구현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사회는 부의 편중으로 인한 심각한 사회갈등 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같은 땅에 살고 있는 이웃의 빈부 격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이에 따른 정신적 소외로 우울증을 앓고, 생명을 포기하는 일까지 끊이지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불자들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익을 공유하는 승가의 전통을 사회로 확대시키고,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경험과 지식, 기술과 노동력을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고, 정신을 성장시키는 진리로 두려움과 어려움을 덜어주는 나눔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자애로운 마음과 적극적 실천으로 환한 미소, 격려의 말, 진실된 행동 등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바라밀행인 본래부처의 정신으로 구하는 마음 없이

1. 붓다의 제자답게 정법을 전하고 나누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2. 붓다의 제자답게 자타의 삶을 향상시키는 소욕지족 정신으로 단순 소박하게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3. 붓다의 제자답게 고통받는 사람들의 무거운 짐을 기꺼이 나누어 짊어지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4. 붓다의 제자답게 가난하고 외롭고 약하고 병든 사람들의 어머니의 역할을 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5. 붓다의 제자답게 억압받고 억울하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의 아버지 역할을 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6. 붓다의 제자답게 사찰과 사회에서 일정 부분의 소득을 나누고, 재능을 기부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7. 붓다의 제자답게 헌혈, 장기, 시신기증 등의 생명 나눔의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8. 붓다의 제자답게 사부대중이 과소비를 줄이고 사회단체 등에 정기적인 후원을 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5. 문화의 장

인간의 생각과 삶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어 생활이 되고 문화와 역사가 됩니다. 문화는 개인과 집단의 가치이며 상징입니다. 승가의 모습은 부처님 시대부터 현대 한국사회에 이르기까지 수행과 전법, 보살행이 문화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의 새로운 변화와 수용을 원하고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도 당대의 사회문화와 대중의 요구를 감안하여 승가의 문화를 구족하였습니다. 한국불교의 승가는 지금 불교적 실천을 위한 새로운 문화를 모색하고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시대의 모범이 되고 대중에게 정신적 가치와 행복을 심어 줄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한국불교는 17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민족 문화유산의 보고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꺾이지 않고 새로운 가지와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 불자들은 소중한 유산을 오랜 세월 지켜온 자부심을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전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새롭게 창달하는 주체로 당당히 서야 할 것입니다.

○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바라밀행인 본래부처의 정신으로 구하는 마음 없이

1. 오늘의 계율과 청규인 종헌종법을 성실하게 지키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2. 일상적으로 승가의 청규를 읽고 음미하고 실천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3. 주어진 소임을 대비원력의 신념으로 충실하게 이행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4. 자주모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5. 지역주민들과 함께 우리 절,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창조적으로 보존하고 계승 발전하도록 하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6. 사부대중, 지역 주민과 끊임없이 진솔하게 대화하고 토론하는 아름다운 문화를 가꿔가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7. 이웃사촌과 품앗이 정신으로 생활하는 우리 절, 우리 마을이 되도록 하는 아름다운 문화를 가꾸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8.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를 가꾸는 삶을 생활화하는 수행을 한다.

1) 의식주 문화
▣ 의복생활 문화
승가의 옷은 승가대중이 성스러운 수행공동체임을 표시하고 불자대중에게는 귀의와 존경의 상징입니다. 승가의 옷은 타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첫 번째 평가의 척도입니다. 따라서 승가의 옷차림은 탈속(脫俗)과 절제와 품격이 있어야 하며 시대의 문화와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승가리 · 울다라승 · 안타회라는 세 벌의 옷만 허락하셨고, 소유한 옷은 최소 6년을 입어야 한다고 하셨으며, 여벌의 옷이 생기면 타인에게 베풀라고 권하셨습니다. 또 옷에 헝겊을 덧대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마하가섭은 버려진 천들을 주워 만든 분소의(糞掃衣) 한 벌로 평생을 보낸 자신의 삶을 자랑스러워하였고, 선사들은 낡고 헤져 하얗게 보풀이 일어난 백납의(白衲衣)를 입고 생을 마감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예전처럼 의복이 귀중품으로 취급되는 시대는 아니지만 승가는 이러한 정신을 본받아 사치스러운 옷감을 피하고 필요 이상의 옷을 소유하지 않는 단순 소박함을 미덕으로 삼고 지켜야 합니다. 또한 때와 장소에 적절한 차림새를 갖춰 언제 어디에서나 수행자의 본분을 지키면 승가의 위상과 고결함은 저절로 갖추어지게 될 것입니다.

<권합니다>

◉ 절기에 맞춰 꼭 필요한 수량만큼만 소유한다.
◉ 외출 할 때에는 두루마기를 착용한다.
◉ 승복, 모자, 가방 등의 색깔과 모양은 승가의 품위에 맞는 것을 선택한다.


<삼갑시다>

◉ 고가의 사치스러운 옷감은 피한다.
◉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새로운 디자인으로 멋을 부리지 않는다.
◉ 구두, 등산화, 운동화 등도 고가(高價) 제품의 착용을 삼간다.


▣ 식생활 문화

승가는 걸식(乞食)의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승려들에게 있어 걸식은 겸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닦는 과정이자 적은 것으로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을 세상 사람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수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도에게 있어 공양은 생명활동의 일부에 그치지 않고 재가와 승가가 함께하는 수행의 장으로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시대적 여건에 따라 현재 한국불교에서는 탁발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 정신만큼은 올바로 계승해 조화로운 삶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음식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영양의 결핍은 육체적 고통과 정서적 불안을 초래하므로 반드시 적당한 양의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현재 한국불교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사항은 음식의 양이 아니라 질에 관한 문제입니다. 육식을 허용할 것인지 여부와 사찰 외부에서의 식사에 관한 지침 등이 승가 안팎에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수행은 탐욕을 줄이려는 노력에서 시작됩니다. 사찰 밖에서는 일상적으로 음식점에서 돈을 지불하고 식사를 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비록 그렇지만 그 때에도 음식을 통한 수행정신만큼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절제하고 감사하는 식생활을 실천하여, 같이 호흡하며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들로부터 ‘식욕에 지배당하는 자’라는 비난을 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수행자에게 음식은 신도대중의 은혜와 염원을 새기는 수행의 첫걸음입니다. 한 그릇의 밥에는 온갖 고난과 수고를 무릅쓰고 시주한 신도대중들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수행자의 음식생활은 소욕지족의 정신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깨달음을 이루고 자비심으로 살아가겠다는 보살서원의 토대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권합니다>

◉ 도량 내에서는 소욕지족의 정신으로 소박하게 전통적인 사찰음식의 식생활을 한다.
◉ 도량 밖에서는 서민대중들과 함께 하는 탁발 정신에 입각한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한다.
◉ 음식점에서도 오관게(五觀偈) 정신으로 수행자답게 공양을한다.


<삼갑시다>

◉ 질병과 요양 등의 이유가 아니면 육식을 삼간다.
◉ 고급 음식점이나 수행자의 품격에 맞지 않는 음식점의 출입을 삼간다.
◉ 고급 차(茶)와 고급 과일 등 고가(高價)의 음식을 삼간다.


▣ 주거생활 문화

승가의 대표적인 주거시설인 사찰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고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지혜와 자비를 개발하는 공간, 소욕지족의 삶을 실천하는 공간, 전법과 보살행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승가는 공동생활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개인을 위한 사설암자나 토굴에서 따로 생활하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질병 · 학업 · 여행 등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사찰 외부에서 숙박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합시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사찰 밖에서 숙박할 경우에도 건전한 시설에 머물러서 세인들의 비난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사찰은 모든 수행자들의 공유물입니다. 나그네가 쉬어갈 수 있도록 빈 방을 두고 깨끗이 관리하는 미덕이 승가에서는 주인의 의무입니다. 시설이 허락하는 한 객실을 적극 운영하여 만행(萬行)하는 승려들이 사찰 밖에서 기숙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합시다.

<권합니다>

◉ 언제나 자연 생태적 건축불사를 한다.
◉ 대중처소에 거주한다.
◉ 객실문화를 확대한다.
◉ 필수적인 물품만 검소한 제품으로 구비한다.
◉ 시설 유지관리를 철저히 한다.
◉ 수행과 전법에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
◉ 개인의 사용공간을 최소화하여 다른 대중이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한다.


<삼갑시다>

◉ 아파트나 단독주택 형태의 토굴을 소유하거나 거주하지 않는다.
◉ 시설물에 호화 물품을 구비하지 않는다.
◉ 값비싼 세간의 숙박시설 투숙을 삼간다.
◉ 세간의 숙박시설 이용이 불가피한 경우라도 세인의 의심을 살 수 있는 곳은 피한다.
◉ 청정수행도량의 분위기를 저해하는 일체의 시설을 하지 않는다.
◉ 지나치게 넓은 공간을 개인적으로 사용해서 유지비로 삼보정재가 허비되지 않도록 한다.


2) 소유와 소비문화

무소유(無所有)를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입니다. 만일 자구의 해석에 얽매여 소유를 전적으로 부정하고 소유물을 무분별하게 방기한다면 이는 생명활동 자체를 거부하는 극단적 견해라 할 것입니다. 무아(無我)와 무소유란 “나와 나의 것이라는 집착을 버려라”는 뜻으로 설하신 말씀이고, 적절한 소유와 현명한 소비로 개인적 사회적 고통을 해소하라는 의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생활필수품인 18물(物)의 소유를 허락하셨고, 재화의 낭비를 어리석은 자의 행태라 꾸짖으셨습니다.

현재 우리사회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부처님 당시와는 판이한 생활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소유와 소비의 범위를 율장의 규정으로 제한하기에는 다분히 무리가 따릅니다. 율장에 대한 보다 폭넓은 해석과 다양한 사례에 대한 토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부처님 가르침의 근본 의도만큼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승가는 현재 직면하고 있는 상황들을 적극 고려하여 욕망과 집착을 줄이고 개인적 사회적 고통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소유의 범위를 조정하고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소유와 소비에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수행과 전법에 필요한가? 수행과 전법에 꼭 필요하다면 고가의 물품을 소유하고 거액을 소비한다 해도 허락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목적이 개인의 편리와 취향을 위한 것이라면 소유와 소비를 자제해야 합니다.

둘째, 공유하는가? 승가에서는 최소한의 생활필수품 외에는 공유를 원칙으로 하고 사유를 금지합니다. 또한 승가에서 형성된 이익은 승가구성원들에게 분배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반하여 개인이 동산, 부동산으로 재산을 형성하거나 증식하고 공유물을 사사로이 소비하거나 증여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셋째, 윤리적으로 합당한가? 문화와 여가생활을 위한 소비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품위와 상식에 위배되면 사회적 비난을 초래합니다. 더욱 종교인에게는 보다 엄격한 도덕률을 적용하는 것이 사회적 통념입니다. 설령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식견을 가진 사회인들로부터 지탄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권합니다>

◉ 법계의 분류 기준에 따른 자동차를 사용한다.
※ 자동차 분류기준 표
◉ 사후 모든 개인재산을 종단에 귀속시킨다.
◉ 작은 금액이라도 매월 일정액을 대중과 사회로 환원한다.
◉ 영상 및 음향기기 등 고가의 장비는 포교 등의 목적에 한하여 구입하고 사찰재산으로 공유한다.
◉ 차(茶)와 일용품 등도 공정거래, 유기농제품 등을 사용한다.
◉ 필수적인 도서 외에는 공용 도서관에 기증한다.
◉ 개인과 공용의 소유물을 엄격히 구분하여 용도에 맞게 사용한다.


<삼갑시다>

◉ 개인 명의의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는다.
◉ 주식, 펀드 등 금융기관을 이용한 투자나 사행성 투기를 하지 않는다.
◉ 수행자 상호 간에 또는 신도와 사적인 금전 거래를 하지 않는다.
◉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거나 고액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레포츠를 삼간다.
◉ 구도를 위한 성지순례나 학습을 위한 목적이 아니면 해외여행을 삼간다
◉ 지나치게 비싼 생활용품이나 기호식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3) 의례·의식 문화

의례와 의식은 법의 정신을 아담하고 우아하게 드러내는 일입니다. 그리고 참여하는 이에게 신심과 감동을 주며 공동체의 질서와 화합을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시대에 부응하는 내용과 품격을 갖춘 의례와 의식이 필요합니다.

현재 한국의 승가는 예불·법회·수계·포살·불공·재 등의 전통의례를 계승하고, 기념식·취임식·추대식·장례식 등 다양한 행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승가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절제와 엄숙함이 담겨있는 탈속한 의례로 대중들에게 종교적 향취를 전해야 하고, 모범적인 격식을 사회에 제시해야 합니다. 사회적 의견이 충돌하는 현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방법으로 삼보일배와 108배 등이 선택되고 있고, 장례문화에서 매장보다 화장을 선호하고 수목장·화훼장 등 자연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상은 불교의례가 사회를 선도한 긍정적 사례라 할 것입니다.

반면에 깊은 성찰이 요구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근래에는 사회에서 시행되는 의례와 의식도 과거에 비해 겉치레가 줄어들고 효율성이 강조되는 추세입니다. 승가는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 가치를 숭상하는 집단입니다. 다양한 의례와 의식을 집행함에 있어 사치스럽거나 세속화된 부분은 없는지 늘 반성하고 점검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 추대식 및 취임식

<권합니다>

◉ 종교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을 고려해 경건하고 검소하게 치른다.
◉ 소임과 승랍을 고려해 좌석배치를 한다.


<삼갑시다>

◉ 검소한 선물을 준비하고 객비는 지급하지 않는다.
◉ 사회적 지위를 지나치게 배려해 주객이 전도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 개인 축하연

<권합니다>

◉ 회갑 등 개인 축하연은 가급적 삼간다.
◉ 불가피할 경우에는 절 안에서 소박하게 하고 문도와 지인들만 초대한다.


<삼갑시다>

◉ 호텔이나 대형 음식점에서 호사스럽게 하지 않는다.
◉ 신도와 관료들까지 초대하는 일은 삼간다.


▣ 사회활동

<권합니다>

◉ 정치적 모임에 참여할 때는 사회통합과 국민행복 증진 등 올바른 목적인지 세밀히 살펴본다.
◉ 사회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피력할 때는 개인적 견해보다는 부처님 가르침에 따른다.


<삼갑시다>

◉ 정당에 당원으로 가입하거나 후원회장이나 선거 관련 소임을 맡지 않는다.
◉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발언이나 행위를 삼간다.
◉ 여법하지 못한 사회단체에 가입하거나 활동하지 않는다.


▣ 장례 문화

<권합니다>

◉ 다비식 및 다례는 입적한 스님의 유훈을 받들어 진행한다.
◉ 장례는 종단의 법계에 따라 검박하고 여법하게 한다.
◉ 장엄은 최소화하고 조의금은 소박하게 한다.


<삼갑시다>

◉ 법계에 맞지 않는 장엄과 의식을 삼간다.
◉ 화환 등 일회용 물품을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다.
◉ 여비는 일체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


▣ 부도와 비석

<권합니다>

◉ 부도와 비석의 규모는 법계에 따라 간소하고 여법하게 한다.
◉ 행장은 사실에 근거해 진솔하게 기술한다.


<삼갑시다>

◉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다.
◉ 화려한 문구로 치장하지 않는다.


4) 일상위의 문화

수행자의 삶은 순간순간이 모든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한 행위로 채워져야 합니다. 모두가 안락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면 일상의 소소한 행위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하건 늘 맑고 깨끗한 향기를 풍기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승가입니다. 또한 승가는 공동체입니다. 한 사람의 그릇된 언행은 개인의 허물에 그치지 않고 승가 전체의 품격을 떨어뜨립니다. 이를 명심하여 승가 구성원들은 일상행위에 항상 위의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은 감관(感官)을 어지럽히는 일체의 유희와 오락을 삼가라고 엄하게 단속하셨습니다. 그러나 대승불교시대에 접어들어 요익중생(饒益衆生)하는 보살행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예술과 문화가 화광동진(和光同塵)의 방편으로 수용되는 사조가 형성되었습니다. 더구나 현대사회에서는 각종 문화 활동이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시대정신을 이해하는 매개가 될 뿐만 아니라 교화의 방편으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출가자에게도 수행자로서의 품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문학 · 예술 · 스포츠 · 통신 등 적절한 문화생활을 전법과 교화의 방편으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출가자의 문화 활동은 수행과 교화라는 승가의 존립목적을 위배하지 않는 선에서 허용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 탐욕과 폭력성을 부추기는 것, 이성을 흐리게 하거나 중독성이 있는 것, 과도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권합니다>

◉ 승가공동체의 일원임을 항상 명심한다.
◉ 아름다움과 어울림을 창조적으로 가꾸는 문화생활을 한다.
◉ 대화의 주제를 수행과 전법으로 삼는다.
◉ 항상 경어를 사용한다.


<삼갑시다>

◉ 은어와 비속어, 반말과 농담을 삼간다.
◉ 폭력적인 운동은 참여하거나 관람하지 않는다.
◉ 도박 및 호화스포츠는 하지 않는다.
◉ 공익을 위한 목적으로 종단에서 허가한 경우가 아니라면 탁발을 삼간다.
◉ 교리에 위배되거나 사찰환경에 어울리지 않는 생산 활동은 삼간다.
◉ 폭력성⋅중독성⋅사행성을 조장하는 문화를 삼간다.


5) 소임과 실천문화

승가는 진리를 참구하고 실천하는 수행 · 전법 · 보살행의 공동체입니다. 진리는 늘 시대와 현장에서 대중의 수준과 요구에 알맞게 회향되어야 합니다. 진리는 붓다가 발견한 연기와 공, 무아의 가르침에 바탕을 둡니다. 그리고 그 진리는 뭇 생명의 삶터에서 종헌종법과 승가청규를 훌륭한 방편으로 모든 중생의 안락과 행복을 구현할 때 비로소 증명될 수 있습니다.
붓다 당시부터 대승불교, 선종불교에 이르기까지 소임은 곧 수행이고 공동체에 대한 헌신의 보살행이었습니다. 이렇게 진리를 시대와 현장에서 모든 중생에게 회향하는 원력의 실천행자가 바로 종단의 여러 소임자입니다. 불교정신으로 주어진 소임을 정성껏 실천하는 일은 승가의 유지와 융성의 근간입니다.

소임자는 늘 대중과 만나는 불교정신의 사표(師表)이며, 대중이 부여한 역할을 수행하는 공인(公人)이며, 중생에게 회향하는 보현행자입니다. 그러므로 소임자는 높은 안목과 도덕성을 확립해야 하고 주어진 소임의 분야에서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역량을 구축해야 합니다. 늘 불교정신의 현장 실천자로서 그 사고와 언행과 직무가 법의 정신에 부합하고 중생의 안락과 행복으로 회향되어야 합니다.

◉ 모든 소임자는 종단의 공적지도자요 책임자입니다. 법의 정신에 합당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여 합의하고, 합의를 존중하고 준수해야 합니다.
◉ 사적으로 특정한 문중, 본사, 학연 등에 결탁하여 사고하고 조직을 만들어 일을 집행해서는 안됩니다.
◉ 종정은 종단의 대표적인 공적지도자요 책임자이며 종도와 국민의 스승입니다. 따라서 지도자로서의 인격적 모범을 보임은 물론 높은 사상과 정신의 안목으로 나아갈 방향과 길을 제시해야 합니다.
◉ 원로는 종단의 공적지도자요 책임자이며 어른이십니다. 어른으로서의 인격적 모범을 보임으로써 종도의 마지막 의지처가 되어야 합니다.
◉ 선원, 교육, 계단의 소임자는 그 분야의 공적지도자요 책임자입니다. 그에 따라 전문 역량의 함양에 힘써야 하고 시대에 맞는 방편을 개발하여 대중을 지도해야 합니다.
◉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 등 종앙종무기관의 소임자는 그 분야의 공적지도자요 책임자입니다. 중생과 사회에 법의 정신를 구현할 수 있는 종책을 기획하고 실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하며, 종단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여 공정하고 원만하게 운영해야 합니다.
◉ 중앙종회, 교구종회의 소임자는 그 분야의 공적지도자요 책임자입니다. 의원으로서 종도의 뜻을 잘 반영하여 법조문 한 줄 한 줄에 불교정신을 담아 시대와 현장에서 불교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 하며, 중앙과 교구의 집행부에 대해서는 엄정한 견제와 효과적인 협동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 호계원 등의 소임자는 그 분야의 공적지도자요 책임자입니다. 호계위원으로서의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평무사한 입장에서 엄정하게 판결함으로써 승단의 청정을 확립해야 합니다.
◉ 교구의 교구장은 그 분야의 공적지도자로서 지역불교를 대표하는 책임자입니다. 따라서 단위 사찰의 본사 주지가 아니라 교구의 사찰과 지역대중에게 붓다의 법을 구현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구의 교구장과 소임자는 교구의 수행, 교육, 전법, 교화, 문화, 복지 등의 종책을 체계적으로 확립하고 교구의 사부대중과 협력하여 교구승가와 교구불교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 사찰의 주지는 그 분야의 공적지도자로서 당해 사찰과 지역불교로 책임지는 대표자입니다. 따라서 늘 도량을 중심으로 수행대중을 외호하고 신도들의 상담자가 되어야 하며 지역불교의 활성화를 위해 모범을 보이고 헌신적으로 역할을 해야합니다.
◉ 종단과 사찰의 공적 소임을 맡지 않은 일반대중이라 하더라도 출가수행자는 공인이요 대중의 지도자입니다. 따라서 늘상 인격적으로 언행을 일치하는 실천모범을 보임으로써 대중생활에 충실하고 출가와 재가가 화합하여 불교발전에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도록 헌신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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