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주 스님, 미얀마 ‘삿담마 조띠까다자’ 작위 받아
2013.06.08 | 김성호 기자

국제개발구호 비정부기구(NGO)인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 스님이 미얀마 정부가 주는 최고 작위 ‘사타마 조디카다자’를 받았다. 스님은 현지
학교 건립과 우물 파기 등을 통해 미얀마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월주 스님에 대한 작위식 수여는 7일 오전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주한 미얀마 대사관에서 우 뉜 흘라잉 주한 미얀마 대사가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을 대리해 작위를 수여 했다.
주한 미얀마 대사관 관계자는 “사따마 조디까다자(Saddhamma Jotikadhaja)작위 수훈자를 선정하기 위해 한국
외교통상부에 연락을 했고, 그 과정에서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지부 설립에 큰 역할을 한 빤띠짜 스님이 월주스님을 적극 추천해 수훈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사따마 조디까다자(Saddhamma Jotikadhaja) 작위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빛나게 하는 분이라는 뜻의 팔리어로
종교부가 수여하는 가장 높은 작위이며, 매년 사회 공익 활동을 활발하게 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Saddhamma’는 성스러운
일이라는, ‘Jotikadhaja’는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성자(聖子)로 해석된다.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지부는 지난 2008년 나르기스태풍 이후, 재난 복구를 위해 이리와디 삼각주 지역 주민들에게 쌀을 지원하면서
설립됐다. 이후 미얀마 지부 교육지원, 식수지원 사업에 약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미얀마 주민들을 위해 8개의 학교와 11기의 물탱크를
건립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월주스님은 2010년부터 실상사 조실을 맡고 있으며, 2012년 금산사, 영화사 조실로
추대됐다. 스님은 이념과 종교, 국경을 넘나드는 깨달음의 사회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경실련 공동대표 및 이사장,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 공동위원장
등을 10년 동안 맡았으며, 현재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나눔의 집 이사장, 함께 일하는 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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