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영화 '길 위에서', 1만명 돌파는 '100만 관객'
2013.06.14 | 김성호 기자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이야기를 다룬 장편 다큐영화 ‘길 위에서’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이 각별하다. 지난 12일(수) 오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중앙종무기관, 산하단체 종무원들이 이 영화를 관람한 것.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영화 시작 전 감독인 이창재
교수(중앙대)를 만나 스님들의 수행을 영상으로 담은 감독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창재
감독은 영화 상영 전 인사말을 통해 "백흥암에서 보낸 1년의 시간동안 돌아보니 자신에게 큰 선물이 되었다"며 불교신자라고 할 수도 없었던 제
자신이 촬영하는 시간동안 불교로 다가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이 감독은 "이 영화를 10번도 넘게 본 분이 출가를 위해 백흥암을
찾아갔다는 소식도 전해들었다"며 영화를 통해 회향한 것 같아 기쁘다는 소회를 밝혔다. 영화의 배급 마케팅을 담당한 아트하우스
모모 최낙용 부사장은 "다큐영화 길 위에서가 지난 5월 23일 개봉하여 6월 12일 1만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이는 일반 영화의 100만관객을
돌파한 것 만큼의 큰 성과가 있는 영화다"라며 종단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06년 화제의 흥행 다큐멘터리
‘사이에서’를 연출한 이창재 중앙대 교수가 감독을 맡은 '길 위에서'는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영천 백흥암에서 수행 중인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과 생활을 국내 최초로 카메라에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창재 교수가 직접 나레이션을 맡은 가운데 다양한 사연을 안고
출가한 스님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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