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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이사선출 두고 조계종과 총동문회 갈등

2013.06.20 | 이계덕 기자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위원장 덕문 스님)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감사 후보에 정만(전 기획실장)·원오(중앙선관위원) 스님을 복수추천했다. 후임 감사후보는 25일 열릴 중앙종회 임시회 결의를 거쳐 동국대학교 이사회에 정식 추천된다.

종관위는 이어 동국대학교와 중앙승가대, 산하기관과 연구소 등의 감사를 요청하기로 했다.또 종립학교관리법 제7조 3창의 감사권을 확실히 하고 징계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도 나왔다.

종관위는 또 동국대 동창회가 종단을 성토한 것과 관련해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회의) 재가 이사 권한을 축소하거나 숫자를 줄이는 것이 아닌데, 총동창회가 종단이나 이사 등 스님들이 부도덕하고 학교운영을 잘못해서 파탄난 것처럼 질타하고 있다”며 "이분들이 동국대를 사랑하는지는 모르지만, 불교와 종단을 사랑하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동국대 총동창회(회장 이연택)은 “13명 이사 정원 가운데 3분2가 넘는 9명이 조계종 스님인 상황에서, 모든 이사를 조계종에서 추천하려는 정관 개정 시도는 법질서와 사회상식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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