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광장 "총무원장 선거 어떤 기득권도 요구 안해"
2013.08.06 | 이계덕 기자

34대 조계종총무원장 선거에서 후보자 추대위를 꾸린 불교광장(공동대표 성문·지홍·법보·성직 스님)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기득권도 요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불교광장 제34대조계종총무원장 후보추대위원회는 5일 오후 2시 첫 전체회의를 열어 총무원장 후보추대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4시 기자브리핑을 통해 향후 일정 등을 공개했다.
불교광장은 ‘종도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제34대 총무원장 선거를 치러내겠습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억측과 근거 없는 비난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종단을 바로세우기 위한 진실한 경책의 목소리인 바, 우리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겸허히 수용해 ‘선거 악행을 솔선해 막고 어떤 기득권도 요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중앙종회와 교구본사주지협 등 종단 주요기관에서 금권선거와 비방 및 폭로행위, 매관매직 같은 선거악행을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선거 혁신 결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불교광장 회원들은 일체의 종무직을 비롯해 어떠한 기득권도 선거를 이용해 요구하지 않고, 공심의 자세로 종책과 인물로서 차기 원장 후보를 추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불교광장은 34대 총무원장 선거가 “급변하는 현실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종교로서 한국불교의 현실을 냉정히 진단하고, 불교중흥의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종단화합과 안정을 이뤄내기 위해 뜻을 함께하는 승가대중이 모여 불교광장이 출범했다”고 자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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