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무(七無)스님 애칭'..'무진장 스님' 대숙야제...
2013.09.13 | 김성호 기자

지난 10일(화) 오후 3시45분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과 함께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의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을 했다.
이어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조계사에서 봉행된 무진장 스님의 대숙야제에서는 아태문화재단 이사장 법산 스님,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 前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 홍윤식 교수가 나서 스님을 회고했다. 대숙야제에서는 포교원장 지원 스님, 前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 문수사 주지 지원 스님 등의 조시 낭송이 이어졌다. 또한 스님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 온 동산불교대학, 조계사 청년회 등의 추모의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무진장 스님은 지난 9일 오전 4시 30분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입적했다. 세수 82세, 법랍 58년. 무진장 스님은 1956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60년 비구계를 받았다. 무진장 스님은 1960∼70년대 태국에서 남방불교를 연구하고, 일본 교토불교대학 대학원에서 천태교학을 공부했다. 1971년부터는 조계사에 40여년간 머물면서 수행과 포교에 힘썼고, 제2·4대 조계종 포교원장을 맡았다. 모자와 목도리, 장갑, 내복, 사찰, 돈, 솜옷 등 일곱 가지가 없는 청빈한 생활을 한다고 해서 ‘칠무(七無) 스님’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평생 주지 소임을 맡지 않았고 이유 없는 보시를 받지 않다가 2008년 대종사 법계를 받았다. 영결식은 오늘(13일) 오후 4시 범어사에서 열린다
|
<ⓒ참좋은인연신문사 &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