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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무 스님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영결식 엄수

2013.09.15 | 김성호 기자



모자와 목도리, 장갑, 내복, 사찰, 돈, 솜옷 등 일곱 가지가 없는 청빈한 생활을 한다고 해서 ‘칠무(七無) 스님’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의 영결식이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되었다. 
 
 


"무량광대한 불법대해로 모여들게 하셨다" 

불기2557(2013)년 9월 13일 오후 4시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지난 9월 9일 입적한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의 영결식이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되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밀운 대종사, 명예원로의원 활안 대종사, 동춘 대종사, 원로의원 도문 대종사, 혜승 대종사, 법흥 대종사, 선진 대종사, 종하 대종사, 월탄 대종사, 정관 대종사, 암도 대종사, 세민 큰스님, 지성 큰스님, 대원 큰스님, 성파 큰스님, 성우 큰스님과 금정총림 방장 지유 큰스님, 덕숭총림 방장 설정 큰스님, 종회의장 향적스님, 호계원장 일면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원스님,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등 400여명의 스님과 함께 사부대중 2천여명이 참석해 무진장 대종사의 유지를 기리며 영결식에 함께했다.
 
종정 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께서는 원로의원 명선 대종사가 대독한 법어를 통해 “宗團大小事(종단대소사)에 지도를 하시다가 忽然(홀연)히 五蘊(오온)의 疾痛(질통)을 벗고 忽然(홀연)히 脫去(탈거)하니, 諸佛諸祖(제불제조)의 寂滅宮中(적멸궁중)에 安住(안주)하소서”라고 추모했다.
 
장의위원장인 원로의장 밀운 대종사께서는 영결사를 통해 “한국불교의 한 가운데 주석하시면서도 시비분별에 가담하지 않고 청정 무애하고 무애자재한 법신의 경계를 보여주신 스님을 일러 세상사람들은 “써도 써도 풍요로움이 끊기지 않는 보배창고” 즉, 무진장이라 말한다“며 “우리 사부대중은 대종사님의 무한한 덕화와 지도로 부처니의 자비스러운 가르침이 훼손되지 않도록 두타행을 더욱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추도사에서 “무진장 대종사께서는 일제 강점기와 종단 정화라는 시대의 아픔을 겪으며 피폐할 대로 피폐해졌던 우리 종단을 오직 포교라는 대원력 하나로 오늘과 같은 모습으로 변모시켜 주신 분”이라며, “두루 막힘이 없는 법문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무량광대한 불법대해(佛法大海)로 모여들게 하셨다”라고 회고했다.
 
또한 “오늘 이곳에 가득한 가을국화는 스님의 열반을 슬퍼하는 조화(弔花)가 아니라 무량복덕을 지으시고 떠나시는 이 시대의 부루나존자를 배웅하는 미소”라며 “향과 꽃으로 배웅하오니 다시 향과 꽃으로 청하올 그 날에 속히 돌아오시어 청아한 법음으로 저희의 눈과 귀 밝혀 주소서”라고 추도했다.
 
중앙종회의장 향적스님은 조사를 통해 “이제 慈愛스러운 眞容과 獅子吼를 어디서 뵙고 들어야 합니까? 저희들은 이 자리를 비워 놓고 기다리겠습니다. 速還 裟婆 하셔서 마음을 비우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이 많은 대중에게 생사의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轉身一句를 設하소서”라고 추모했다.
 
 

 
진관스님은 문도를 대표해 "바쁘신 와중에 참석해 주신 사부대중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영결식에 소임을 맡아 고생해준 불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수행, 정진을 더욱더 잘하는 것이 보답하는 것으로 알고 수행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겠다"고 영결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영결식은 명종 / 개식 / 삼귀의례 / 영결법요 / 행장소개 / 추도입정-육성법문 / 영결사(원로의장 밀운 대종사) / 법어(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 / 추도사(총무원장 자승스님) / 조사(중앙종회의장 향적스님, 포교원장 지원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중앙신도회장 이기흥) / 헌화 / 인사말씀(문도대표) / 사홍서원으로 이어졌다. 
 
영결식 후 사부대중은 인로왕번을 앞세우고 범어사 연화대로 스님의 법구를 함께 이운했다. 전통식으로 마련된 연화대에서 거화해 스님의 육신을 허공으로 놓아드렸다.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의 초재는 9월 15일 범어사에서 막재는 10월 27일 조계사에서 진행한다.
 
1932년 제주에서 태어난 무진장 스님은 1956년 3월 부산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은사로 득도해 1960년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범어사 불교전문강원과 동국대 불교대학을 졸업한 후 동국대 대학원을 비롯해 방콕 왓 벤타마보핏 사원에서 남방불교를, 일본 경도불교대학 대학원에서 천태교학을 연구했다. 10년간의 연구활동을 마치고 1971년 귀국한 스님은 동국대 불교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후학양성을 위해 정진했다. 
 
무진장 스님은 이때부터 조계사에서 40여년간을 주석하시며 청빈한 삶을 실천하고 불교발전과 대중포교에 매진했다. 조계종 제2·4대 포교원장을 역임하고 2007년 원로의원으로 추대된 뒤 대종사로 품수됐으며 2010년 조계사 회주로 추대됐다. 평생 대중교화와 교육에 매진한 까닭에 조계종 포교대상을 비롯해 제3회 대원상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1987년에는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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