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선거 5파전 '자승-보선-대우-장주-혜총'
2013.09.22 | 김성호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된 결과 현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다섯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후보등록에 현 총무원장 자승 스님, 전 중앙종회 의장 보선 스님, 내장사 백련선원장 대우 스님, 전 오어사 주지 장주 스님,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이 등록을 마친 것. 출마 후보들은 선거법에 따라 기호 1번 자승, 기호 2번 보선, 기호 3번 대우, 기호 4번 장주, 기호 5번 혜총 스님등의 순으로 기호가 부여됐다. 자승 스님과 보선 스님의 양자대결로 펼쳐지고 있는 이번 총무원장 선거는 자승 스님이 현직 총무원장이라는 프리미엄에 불교광장이 지지를 표명하고 있어 유력한 상황이다. 문제는 자승 스님 연임 시도에 대해 내부 반발이 심상치 않은 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승 스님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전 종회의장 보선 스님은 소속 종파인 무차회와 화엄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종파인 무량회, 백상도량(옛 보람회) 등이 ‘반 자승’의 기치를 내걸고 연합한 삼자연대에 의해 합의 추대됐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크호스로는 장주 스님이다. 장주 스님은 자승 스님의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하고 있어 그의 주장이 얼마만큼이나 선거인단의 마음을 흔들련지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직선제가 아닌 선거인단에 의한 간선제다. 선거인단은 국회의원 격인 중앙종회 회원 81명과 24개 교구 본사가 선정한 대표자 10명씩 총 240명을 합해 321명으로 구성된다. 각 교구 본사의 선거인단 선출은 25~29일 열릴 예정이다.
|
<ⓒ참좋은인연신문사 &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