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불교인드라망 정모 법회

불기 2569 (2025년 05월 08일) 목요일

뉴스 > 불교뉴스  

재가불자들 '자승 총무원장' 재임 저지 나섰다!

2013.10.06 | 추광규 기자



재가불자들이 자승 총무원장의 재임을 막기 위해 나섰다. 민중불교동지모임(의장 서동석)은 지난 3일 서울 인사동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승 총무원장 스님의 재임 포기를 촉구한 것.
 
민중불교동지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승 총무원장 스님은 재임하지 않겠다는 자신이 말한 약속을 이행하고 아름답게 퇴임하라! ▲종단의 최고수장인 총무원장 스님은 범계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고 불법의 가장 무거운 죄 중 하나인 망어妄語(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퇴임하라!
 
▲ 검찰은 종단 지도부의 고액상습도박, 폭력행위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라. ▲ 전 종도와 불자들은 계행이 청정하고 덕망과 수행력을 갖춘 맑고 향기로운 스님이 다음 총무원장이 되기를 발원한다. ▲우리는 조계종단이 청정성을 회복하고 사부대중이 평등하게 참여하는 종단이 되기를 서원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진해 나갈 것. 등을 요구했다.
 
민중불교동지모임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희망의 불교, 청정승단을 염원하는 9보 1배’행사를 가졌다. 9보 1배는 나 자신과 불교, 사회, 국가를 ‘구’한다는 의미다. 9보 1배는 인사동 입구를 출발해 인사동길, 공평사거리, 템플스테이정보센터 앞을 지나는 2km 구간에서 진행됐다.
 
한편 9보1배 행사를 마친 재가자들은 오후 7시경에는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가 총무원 청사 앞 우정공원에서 매일 진행 중인 108배 정진에 동참하기도 했다.
 
 
다음은 민중불교동지모임의 기자회견문 전문
 
 
 
자승 총무원장 스님은 재임을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아름답게 퇴임하기를 바랍니다. 

 
1980년대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불교개혁운동에 참여해온 민중불교운동연합 (약칭 민불련)회원과 민불련의 활동을 지지하고 뜻을 함께 하는 시민들의 모임인 “민불동지회”는 이번 34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일간 신문에‘ 우리는 조계종 수좌스님들의 단식정진을 지지하고 자승 총무원장의 아름다운 퇴임을 바랍니다’라는 제하로 의견광고를 낸 바 있습니다.
 
현 자승 총무원장 재임 기간 동안 지도층 스님들의 고액의 상습 도박, 사찰재산 횡령, 폭력, 삿된 음행, 은처승, 주지 금권선거 의혹 등 각종 범계犯戒(스님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잘못된 행위)행위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어도 종법대로 엄중하게 징계하지 않고, 종단 지도부 스님들의 이러한 범계 행위가 꼬리를 물고 일어나면서 촌각을 아껴 수행 정진하는 많은 스님들과 신심 깊은 재가불자들은 깊은 통탄속에 종단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종단지도부 범계행위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려는 적광 스님을 대낮에 대중들과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총무원청사가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박물관 지하실로 강제 납치하여 무자비한 폭력을 자행하고 감금하는 등 시정의 폭력배나 하는 행위를 종단의 호법부 스님들과 일부 종무원들이 저지르기에 이르렀습니다.
 
출가한 수행자로써 가장 도덕적이고 계율에 모범을 보여서 뭇 사람들에게 도덕적 신뢰와 인격적 감화를 주어야 할 일부 지도부스님들의 잘못된 범계행위는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
 
자성과 쇄신이라는 허울 뒤에 숨어서 온갖 범계행위를 일삼고 범계의혹으로 가득 찬 당사자들을 종단에서 퇴출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1,600여년간 올곧게 이어져 온 수행종풍과 청정 비구승단의 전통은 머지않아 용사혼잡龍蛇混雜으로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며, 불법佛法에 대처帶妻없다는 기치로 종단정화와 정법구현을 위해 위법망구爲法忘軀해 온 선대 조사들의 행화行化는 공화空華에 지나지 않을것 입니다.
 
특히 작년 5월 승려도박사건 이후 자승 총무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전 국민과 종도 앞에 종단의 자성과 쇄신, 계파해체, 종법 제·개정을 통한 종단·사찰의 재정 투명화, 사찰운영위 활성화, 사찰재정 공개 등을 공약하고, 총무원장 자신은 연주암 포기와 함께 모든 책임을 지고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며, 자성과 쇄신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아름답게 퇴임한다는 약속을 종도들에게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참선 수행만 하던 선방의 수좌스님들은 도덕과 수행의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총무원장이 스스로 했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일부 지도층의 범계가 만연화된 종단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전국선원수좌회와 약속한 8개 사항 준수를 요구하며, 조계사 앞마당에 천막을 치고 십수일 단식 묵언정진을 하면서 총무원장 퇴진촉구 법회를 가진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총무원장은 불교광장이라는 더 큰 계파의 추대를 받아 다시 재임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계를 어기는 일을 다반사로 하는 스님들이 지도부의 일원이 되어 세상과 종단을 흐리고 있지만 이제는 수행과 청정성, 감화력을 겸비한 분이 조계종을 이끌어 바른 불법을 구현하고 청정승가를 세워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이 고통받지 않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재임기간동안 발생한 범계행위를 발본색원하여 근절하지 못하고 엄정히 처리하지 못한 책임과,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범계의혹을 명확히 해소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더욱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좌회를 비롯한 종도들에게 약속한 재임하지 않겠다는 불망어不妄語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후보직을 사퇴하고 아름답게 퇴임해야 합니다.  
 
이제 조계종 총무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320명의 선거인단이 뽑히고, 10월10일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일이 다가 왔으나, 상습 도박 등 각종 범계 의혹을 받고 있는 분이 유력한 후보라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수 없기에 우리 불자들은 청정승단을 바라는 간절한 발원을 담아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널리 알리고자 9보1배 묵언정진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단이 계행이 청정하고 사부대중(비구, 비구니, 우바새-남신도, 우바이-여신도)이 본분과 역할에 맞게 평등하게 참여하고 운영하는 종단으로 거듭나길 발원합니다. 타락한 일부 극소수 지도층 범계승려들을 퇴출하여, 건강하고 상식을 기본으로, 나눔과 공생이 넘치는 사회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우리의 입장-

 
1. 자승 총무원장 스님은 재임하지 않겠다는 자신이 말한 약속을 이행하고 아름답게 퇴임하라!
 
1. 종단의 최고수장인 총무원장 스님은 범계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고 불법의 가장 무거운 죄 중 하나인 망어妄語(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퇴임하라!
 
1. 검찰은 종단 지도부의 고액상습도박, 폭력행위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라.
 
1. 전 종도와 불자들은 계행이 청정하고 덕망과 수행력을 갖춘 맑고 향기로운 스님이 다음 총무원장이 되기를 발원한다.
 
1. 우리는 조계종단이 청정성을 회복하고 사부대중이 평등하게 참여하는 종단이 되기를 서원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진해 나갈 것이다.  
 
불기 2557(2013)년. 10. 3.

민중불교동지모임·사부대중 일동

 

<ⓒ참좋은인연신문사 &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획
출판

無一우학스님의 법문집 [아, 부처님]

無一우학스님의 법문집 [아, 부처님]

문화

2018년 10월 13일 대구불교 한마음체육대회

2018년 10월 13일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대구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대..


회사소개 | 사이트맵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3동 1301-20번지 우리절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대표번호 TEL) 053-474-8228
등록번호 : 대구아00081 | 등록년월일 : 2012.03.26 | 발행인 : 심종근 | 편집인 : 이은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종근
Copyright 2012(C) (주)참좋은신문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