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한글날 맞춰 '석보체' 무료로 공개한다!
2013.10.07 | 김성호 기자

불교계가 전통문화 글꼴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한다. 조계종이 새롭게 개발한 한글 글꼴 ‘석보체’를 한글날에 맞춰 공개하는 것.
조계종이 개발한 ‘석보체’는 훈민정음 창제후 한글로는 처음으로 번역된 불교 서적인 석보상절(釋譜詳節·1449년, 보물 제523호) 활자체를 원형으로 개발되었으며 한글날인 9일부터 조계종 홈페이지와 네이버 소프트웨어 자료실을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석보상절은 산문체로 석가모니 부처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이다. 특히 석보상절에 쓰인 한글은 훈민정음 활자체를 계승하고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계종이 개발한 ‘석보체’는 이러한 특징을 살리고 현대적 미감을 더해 만들어 졌으며 석보상절 글꼴 원형의 굵기를 그대로 따른 ‘석보체 보통’과 이를 가늘게 보정한 ‘석보체 가는’의 두 종류다. 글자는 한글 1만1172자, 로마자 94자, 기호활자 989자, 추가자 4자로 이뤄졌으며, 윈도와 매킨토시 운영체제에서 모두 쓸 수 있다. 한편 조계종은 이번 석보체 개발에 이어 간경도감체, 인경체, 부모은중경체 등 다른 불경 언해본의 글꼴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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