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 "국정원 선거개입 엄중수사하라!"
2013.11.15 | 김성호 기자

내년도 조계종 예산이 올 해보다 3.5% 가량 늘어난 4백47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일반회계 235억 3,580만6,000원, 특별회계 211억5,508만8,000원이다. 내년 예산안을 살펴보면 신규 사업과 시설, 교육, 승려복지 등의 분야등에 예산이 집중 편성됐다. 조계종 입법기관인 중앙종회는 13일 계속된 196회 정기 중앙종회에서 이 같은 내년도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액수는 총무원이 제시한 예산안보다 4억여 원이 줄어든 것이다. 특별회계에는 시설관리에 62억 2천만원이 교육불사에 40억 4천만 원, 신도교무에 5억 1천만 원, 승려복지에 25억 8천만 원 등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종회의원들은 포교원에 포교기금 설치를 위한 법령을 제정해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포교원 신규 사업의 경우 사업서를 받아 예비비로 지원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앞서 중앙종회는 동화사가 팔공총림으로 지정되면서 그동안 동화사가 운영한 조계종 기본선원을 해제하고 백담사에 기본선원을 새로 열기로 지정 결의했다. ‘한글 의례문 천수경 동의의 건’은 공포 전 의견을 수렴해 일부 자구를 수정하는 조건으로 통과했다. 이와 함께 신동아 조계종 기사관련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과 ‘적광스님 관련 국회청원 진상조사의 건’은 폐기하기로 ‘합의’했다. 또 ‘18대 대선 과정에서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공정 수사 촉구 결의문 채택의 건’은 사회분과위원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중앙종회는 끝으로 국정원 선거 개입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후 회기를 예정보다 이틀 단축해 폐회했다. 한편, 중앙종회는 2013년 중앙종회의원 연수를 12월 5일과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기로 했다. 세부 일정과 내용은 의장단에 위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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