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종교기관 최초 '공정무역 사찰' 지정
2013.12.23 | 김성호 기자

조계종 조계사가 종교 기관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서울시의 ‘공정무역 사찰’로 지정됐다. 조계사는 ‘공정무역 사찰’로 지정됨에 따라 공정무역을 지지하고 공정무역 제품을 사용하는 활동등을 벌일 예정이다. 또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서울시-공정무역단체협의와 함께 추진해갈 예정이다. 공정무역 활성화...서울시-조계사-공정무역단체협회 서울시는 22일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와 함께 대한불교 조계종 조계사를 종교기관 중 처음으로 공정무역 사찰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조계사-공정무역단체협의회가 상호 협력해 공정무역 관련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협약도 체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조계사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향후 사찰 안팎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공정무역 제품 사용을 포함한 윤리적 소비운동에 본격 동참하게 된다. 현재 런던을 포함한 전 세계 1,300여개 공정무역 도시들이 도시 차원의 공정무역 실천을 통해 국제적 빈곤, 불평등 극복을 위한 시민 운동에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00년대에 시작된 공정무역도시 운동이 짧은 기간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종교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협약은 서울이 공정무역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조계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조계사 주지 도문스님, 공정무역단체협의회 남부원 이사장이 참여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지구 반대편 저개발국의 가난과 고통을 함께 고민하자"며"종교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공정무역운동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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