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의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27일 오후 늦게 법원에 신청한 법인설립 등기가 나오자 수서발 KTX면허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의 파업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고 정국 불안도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조계종 “노사정이 함께하는 긴급 대화를 제안합니다” 조계종 ‘철도문제해결을 위한 화쟁위 특별위원회(이하 화쟁위원회)’의 중재로 열린 코레일 노사 실무교섭이 결렬된 가운데 동 화쟁위원회는 노사정 긴급대화를 제안했다. 화쟁위원회는 정부의 수서발 KTX 면허발급전인 27일 오후 긴급기자간담회를 통해 “파업 18일만에 처음으로 노사간 대화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만 실무교섭이 잠정 중단되었다.”면서, “철도문제의 빠른 해결을 바라는 국민들의 실망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기운이 꺾여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화쟁위원회는 철도문제가 더 이상 파국으로 흐르지 않고, 국민통합의 입장에서 해결되기 위해 노사정에 간곡하게 제안한다”면서 노사정 긴급대화를 요구한 것. 이와 관련 화쟁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노사정과 종교계,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긴급 대화를 오늘내로 가질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노사정이 조건 없이 만나 서로간에 조금씩 양보하고 대화합시다. ▲ 노사가 이미 동의하고 있는 사회적 대화의 장을 마련합시다. 철도노조, 코레일, 국토교통부, 그리고 여야, 종교인, 시민사회 등이 나서 ‘철도문제의 국민통합적 해결을 위한 대화기구’를 즉각 마련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 대화기구에서 입법에 준하는 사회적 협약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제안합니다. ▲사회적 협약을 마련하는 동안 정부는 수서발 KTX 법인 면허 발급을 유보하고, 노조는 파업을 잠정 중단하는 용단을 내려주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