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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마음은 둘이 아니요 둘이 아닌 것이 믿는 마음”

2013.03.13 | 김성호 기자



 

無一 우학 스님의 신심명 강설 ‘지혜로운 삶’

 

 

‘신심(信心)에 대해 명심해야 할 글’이라는 뜻을 지닌 ‘신심명’은 중국에 불법이 전래된 이후 나타난 경문 가운데 ‘최고의 문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심명’은 1권, 146구 584자 총 37게송으로 이루어진 구성된 짧은 단문임에도 불구하고 『팔만대장경』과 1,700 공안의 요지가 모두 함축되어 있다고 할 만큼 불교계에서 아주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신심명은 대부분의 불교 경전이 그러하듯 보통의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 도심 포교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고 평가받는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인 우학 스님은 신심명 강설을 통해 현대인들이 어떻게 신심명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현실 속으로 가져가야 할지를 이야기 한다.

신심명의 핵심은 ‘중도’ 그 의미는 무엇?

‘신심, 믿는 마음’이라 하면 부처님에 대한 믿음을 말하는 것인지, 믿는 마음을 어떻게 어디에 새긴다는 말인지, 또는 이 믿는 마음에 대해 새삼 명심할 바가 무엇인지 제목부터 아리송하다. 우학 스님은 그 의미를 다음과 같이 새긴다.

“신심명의 신심은 자기의 참마음 자리를 믿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 마음 가운데의 부처님을 믿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 진실의 자리를 믿는 것입니다. 이 마음은 둘이 아닌 마음, 중도의 자리에 앉은 마음, 모든 대립을 초월한 자리의 마음입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을 다 포섭하는 마음이고 모든 우주 진리를 깨친 마음이고, 절대적인 마음인 것입니다.”

미움과 사랑, 거스름과 따름, 옳고 그름과 같은 중생의 분별심과 변견을 여의게 하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는 신심경의 핵심인 중도인 것. 하지만 신심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도와 신심이 어떤 관계인지 금방 이해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저자인 우학스님은 모든 대립을 초월한 자리, 모든 것을 포섭하는 중도의 자리에서라야 자신 마음 가운데의 부처님을 바로 보게 된다고 설명한다.

“無在不在 十方自前 있거나 있지 않음이 없어서 십방이 바로 눈앞이로다. 이는 세상을 전체적으로 보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절 공양간의 반찬이 자기 마음에 안 들 수 도 있어요. 짜네, 싱겁네 하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절에 갈 수 없다고 말을 해요. 물론 공양간 음식이 맛있으면 좋겠지만 하루에 다녀가는 사람만도 수백, 수천 일 때가 많은데 그 많은 입맛을 맞추기도 어렵고, 여러 가지 반찬을 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절에 다니는 이유가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아니잖습니까? 법당이 지저분해서 절에 안다니고, 공양간 밥이 맛없어서 안 다니면 누가 손해겠습니까? 나만 손해인 것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것, 근본적인 것을 생각하고 배려하면 덕을 보는 것은 내 자신입니다....”

이와 같이 우학스님의 신심명 강설은 쉽다. ‘지금’, ‘여기’를 벗어나 있는 법문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현재’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실참으로 이어진다. 관념의 생각을 넘어 행동하는 불자, 실참을 통해 스스로 성취하는 불자를 강조하고 있는 것. 더욱이 안으로의 까달음을 통해 탈락 신심, 즉 전 우주적으로의 회항까지 언급한다.

“신심은 순수의 마음이요, 중도의 마음이요, 진실의 마음이며 깨달음의 마음입니다. 또한 성취의 마음이자 절대의 마음이요, 행복의 마음이며 끝내는 부처님의 마음자리입니다. 신심, 믿음이 하나가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言語道斷 非去來今 언어의 길이 끊어져서 과거 미래 현재가 아니로다. 믿는 마음에는 세월도 초월하고 나이도 초월하고 모든 공간도 초월하는 그런 이치가 있습니다. 그러니 작정하고 한번 공부해 보십시오. 또 이 경전 공부와 함께 염불삼매 또는 화두삼매 수행을 꼭 겸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주무시기 전에 부처님 명호를 부르면서 잠들고 또 일어나면서 ‘관세음보살’하면서 일어난다면 그야말로 스물네 시간 부처님과 함께 하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싹틈의 계절, 소생의 계절 이 봄에 우학스님의 ‘신심명 강설, 지혜로운 삶’을 통해 내 마음 가운데에도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우는 소중한 인연이 되었으면 한다.

2013년 2월 20일 초판 발행 / 전2권 / 신국판.페이퍼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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