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上月 圓覺 大祖師)의 열반 40주기 행사가 25일 천태종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에서 신도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난 원각 대조사는 용맹정진 끝에 깨달음을 얻고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 등 3대 지표를 내걸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참선 수행하는' 주경야선(晝耕夜禪)의 종풍(宗風)을 세운 천태종의 중흥조이자 초대 종정이다. 총무원장 춘광스님은 추모사에서 “종단의 중창조이신 상월 원각 대조사님은 일제 강점기 수행인의 한 사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전하고 용기를 갖고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등 희망을 심어주셨다"면서, “그 거룩한 공덕으로 천태종단이 무궁히 번영하고 종단의 무궁한 번영이 중생계의 무애해탈로 이어져 일체중생이 극락정토 연화화생하는 기연으로 회향될 것.”이라고 의미를 새겼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부회장 도산 스님(태고종 총무원장)이 대독한 추도사에서 “중생은 무명 번뇌를 녹이는 선지식을 만나기 어렵지만, 천태종 신도들은 선지식인 상월대조사님을 만났다”며 “대조사님은 중생구제의 큰 원력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셨다. 오늘날에도 잘 계승되고 것은 모두가 대조사님의 원만각행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40주기 열반대재에는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을 비롯한 종단관계자들과 정정순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김동성 단양군수, 새누리당 송광호·이인제·주호영 국회의원 등 정·관계와 불교방송 이채원 사장등 종교계 인사, 사부대중 등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 사부대중들은 세월호 참사의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를 않기를 기원하면서, 상월원각대조사를 기리며 그 가르침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