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들 불교 명상수행, 제2의 종교로 자리잡아"
2014.05.29 | 김성호 기자

태국의 고승 아잔 차의 수제자로 명상 에세이 <성난 물소 놓아주기>,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등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아잔 브람' 스님이 조계종을 방문 총무원장과 환담을 나눴다. ▲아잔 브람 스님과 환담을 나누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 조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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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 브람 스님은 27일(화) 오후 조계종을 예방하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환담을 나눈것.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 자리에서 “인종, 언어, 문화가 달라도 모두 같은 부처님 제자이고, 선지식들은 ‘세계일화’를 통해 생명의 존귀함을 표현했다”면서 “세계가 한 가족이기 때문에 진리는 하나, 승속을 떠나 모두 부처님의 제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유럽 등 영어권에 불교를 바로 전할 적합한 여건을 가진 만큼 부처님의 자비와 생명존중을 평화라는 단어보다 먼저 사용해 불교사상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잔 브람 스님은 “서양인들은 불교가 자비롭고 평화로운 종교로 명상수행을 할 수 있어 매우 좋아한다”면서 “호주에도 이러한 불교의 사상에 감화에 불자로 전향하고 있으며, 이제는 제2의 종교가 됐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해 호주 시드니를 방문했을 때 호주정부가 평등과 차별 없는 불교를 선호한다는 느낌을 받은 만큼 앞으로 호주불교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종단 역시 호주 정법사를 종단 분소로 해서 호주불교와 많은 교류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예정된 세계고승법회에 일정이 되시면 꼭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말에 아잔 브람 스님은 “기회가 되면 꼭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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