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조 도의 국사의 진리와 자비 널리 펼치겠다"
2014.06.02 | 김성호 기자

조계종의 종조 도의국사의 수행정신을 기리고 정진을 서원하는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가 봉행됐다.
조계종은 지난 5월30일(금) 오전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원로회의 의장 밀운스님, 원로의원 인환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한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를 봉행했다. 이날 다례는 개회를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도의국사 행장 소개, 추모사, 종사영반, 헌화,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진제 종정예하는 원로의원 혜승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금일 조전(祖殿)에 아손(兒孫)들이 정성껏 올리는 차공양은 문수(文殊)의 감로다로 변할지니”라며 “조사님의 호국염원(護國念願)이 사바에 가득하여 만 백성의 평안과 남북통일이 하루빨리 성취되어지이다”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추모사에서 "불제자로서, 수행자로서 이 땅에 만인 행복과 만민 해탈의 길을 열지 못한다면 그것은 불조의 혜명을 저버리는 일이요, 보살의 행로를 벗어나는 일입니다. 세상을 향해 상생의 길, 생명존중과 자기희생의 미덕, 평등·무차별의 세상,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지혜와 자비를 설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불조와 종조의 가르침을 선양하는 길입니다. 그리고 그 길만이 비탄에 빠진 우리 사회에 드리운 고통의 그림자를 걷어낼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라며 "종조 도의국사의 후학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깊이 되새기며 이 땅에 지혜와 자비의 정토를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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