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 케냐 올로레라 초등학교 건립 기공
2014.06.04 | 김아름내 기자
국제개발협력 NGO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가 지난 달 29일 케냐 카지아도 지역의 올로레라 마을에서 지구촌공생회 케냐지부와 카지아도 교육부 대표 및 정부측 관계자, 마을 대표, 학교 대표, 지역 주민과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로레라 태공초등학교 기공식을 가졌다.
| ▲ 지난 5월 29일, 케냐 올로레라 태공초등학교 기공식에 참석한 관계자 및 지역주민, 학생들이 성공적인 학교 건립을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지구촌공생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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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로레라 태공초등학교 기공식은 10칸 규모의 교사를 신축하고, 기존 건물 중 1칸을 리모델링함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8학년까지의 정규과정이 모두 개설되어 마을 아이들의 초등교육 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며, 총 1억 5천만원의 후원금이 소요된다.
건립기금은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의 세수 팔순과 출가 60주년을 기념하여 월주스님의 상좌·손상좌 스님들과 금산사 본·말사 주지 및 사부대중들이 마련한 금액을 월주스님이 아프리카 아이들의 열악한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내놓았으며, 지구촌공생회 후원자들도 월주스님의 아름다운 뜻에 동참했다.
이에 현지 지방정부와 주민들은 월주스님의 법호 ‘태공’과 지역 이름을 붙여 학교명을 올로레라 태공초등학교로 명명하기로 했다.
월주스님은 이전에도 만해평화대상 상금 5천만 원을 전액 기부해 케냐 올마피테트 만해초등학교 건립의 디딤돌을 마련했으며, 민세상 상금, 대원상 상금 전액을 빈곤국가 주민들을 위한 교육시설과 민세 저수지 건립에 쾌척한 바 있다.
올로레라 마을의 초등학교에는 400여명의 취학 대상 아동에 비해 교실2칸, 화장실 2칸의 적은 규모로 유치부와 1학년 과정만 개설되어있다. 1학년을 마치면 20km 떨어진 다른 마을의 학교로 전학을 가야 한다. 이 때, 코끼리, 표범, 사자 등 야생동물 출현이 잦아 먼 통학거리에서 아이들의 안전에 상당한 위협이 되어 학교 출석률이 극도로 낮은 상황이다.
지구촌공생회는 학교가 건립된 이후 학교 스스로가 자립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학교 내 농장을 운영하고 염소를 키워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학교운영위원회를 강화하여, 학교 건축에 필요한 토지를 공여하고 학교운영 재원 마련을 위한 염소를 학부모들이 나서서 한 마리씩 기부하기로 하였으며, 학교 담장 및 교문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주 교육부에서도 학교가 건립되면 부족한 교사를 매년 보강해 줄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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