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장' 불교단체로부터 격려금 수수 논란
2014.07.20 | 추광규 기자

이금형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부산불교연합회로부터 ‘전·의경 격려금 500만원’과 그림 1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면서 경찰이 감찰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지난 2월13일 부산불교연합회장인 수불 스님(범어사 주지)에게서 현금 500만원과 그림 1점을 받았다는 것. 수불 스님은 당시 “고생하는 전·의경들에게 빵이나 피자 등을 사서 격려해 달라”며 5만원권 100장이 든 흰색 봉투를 내밀었고 이 청장은 배석했던 직원을 통해 봉투를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불 스님은 논란이 일자 불교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생하는 전의경 위문용으로 전달했다"면서, “법 위반 몰랐다. 공개된 장소에서 전달한 것 보면 모르나"라고 답한 것으로 보도됐다. 불법도 아니고 고의성도 없는 전의경 격려차원에서 선의의 행동이었다는 항변이다. 한편 경찰은 감찰을 통해 이 청장이 받은 격려금이 ‘전·의경 격려’의 목적으로 전달된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이에 대해 심사위원회 심의 등의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청은 감찰을 통해 당시 수불 스님으로부터 받은 그림 1점에 대해서도 어떤 의도에 의해 전달됐는지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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