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기부금수령단체' 102개 가운데 불교사찰 91곳
2014.12.19 | 추광규 기자

국세청이 18일자로 2014년도 불성실기부금수령단체 102개 명단을 공개했다. 국세청이 오늘 국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세청 누리집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불성실기부금수령단체 대부분은 종교단체가 차지했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거짓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한 단체 등 총 102개 단체로 법인 68개, 법인 아닌 단체가 34개다. 특히 대전시 서구 '구룡사'등 불교 사찰과 그에 관련한 재단이 91개에 달했다. 이와 반해 기독교 관련은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큰샘교회등 3개에 불과했다. 사회단체 가운데에는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사단법인 환경실천연합회 전남본부 순천지회가 거짓영수증 237건 12억3천4백만원 어치를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참전유공자복지회는 거짓영수증 46건에 2억6천만원을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불성실기부금수령단체 명단공개는 기부금 수령단체의 거짓영수증 발급행위를 억제하고, 일반 국민에게 불성실한 기부금단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향후에도 법령에 따라 지속적으로 명단을 공개하여, 기부금단체의 투명성을 높이고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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