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불자모임 '청불회' 신임회장 '유민봉' 수석
2013.04.02 | 김성호 기자

청와대 불자모임인 청불회 신임 회장에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추대됐다. 청와대불자회 구성을 위한 실무를 맡고 있는 최상화 청와대 춘추관장은
“3월 27일 새 정부 첫 청와대불자회장을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수석의 취임법회는 조계종 등 종단협과 협의해 빠르면
이번 주중 조계사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유민봉 신임 청불회 회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이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로 활동하다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맡게 됐다. 유 회장은 영주 양백정사 봉철 스님의 유발상좌로 대학생 시절부터 봉철
스님에게 번역 등을 맡아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봉철스님의 상좌인 환적스님은 한 매체와의 전화에서 “유민봉 수석이
대학생 시절부터 저희 은사스님과 인연을 오랫동안 맺어왔다”면서 “특히 스님께서 평생공부하며 적은 노트를 유 수석에게 번역을 맡기실 만큼 인연이
깊다”고 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때인 1996년 8월 만들어진 청불회는 그동안 불교계가 대통령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특히 초대 회장을 박세일 당시 정책기획수석이 맡은 이후 회장은 수석비서관급 이상이 맡아왔다. 김대중 정부 때는 김태동
정책기획수석, 박준영 공보수석 등이, 노무현 정부 때는 김병준 정책실장, 변양균 정책실장 등이, 이명박 정부 때는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청불회장을 맡아왔다.
|
<ⓒ참좋은인연신문사 &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