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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교수들, 총장후보 보광스님 공개토론하자!

2015.04.26 | 추광규 기자



동국대 총장 선출과 관련 표절 의혹이 제기된 보광스님에 대해 반대하며 릴레이단식 중인 동국대 교수들과 교수협의회가 24일 총장후보 보광 스님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     ©박훈규

 

 

이들 교수들은 “학생들 앞에서 부끄러운 교수가 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릴레이단식농성에 돌입한 지 5일이 지났다.”면서, “그 사이에 표절총장에 반대하는 고공 농성이 시작되었고 교직원노조의 성명이 나왔으며, 총동창회 역시 천막과 고공농성장을 연일 방문하는 등 공감대가 점점 고조되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기야 이사회가 호텔 쪽의 예약취소로 인해 연기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면서, “ 이 모든 혼란과 불명예의 근본적 원인은 종단외압 및 표절 문제에 있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 외압에 대해서는 교수협의회가 풀기 어려운 노릇이지만, 표절 시비만은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교수들은 계속해서 “보광스님께서 표절 문제에 대해서 구성원들이 지니고 있는 의혹을 말끔히 해결하시거나, 아니면 인정하고 사퇴하시거나 해야만 이 사태가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현재 일고 있는 동국대 구성원들의 반발을 소개한 후 “우리는 현 사태를 풀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보광스님과 한만수 교수를 모시고 공개토론회를 열 것을 제안한다”면서, “이 토론회에서 만일 보광스님의 표절혐의가 말끔히 씻어진다면, 교수협의회로서도 외압문제는 일단 접어두고 반대운동을 포기하며 표절비판 부분에 대해 사과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교수들은 마지막으로 “날짜는 4월 30일(목)이 적절하리라 생각한다”면서, “하루 빨리 차기총장 문제가 정리되어 모든 구성원들이 다시 화합하여 대학 발전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보광스님께서는, 준비기간을 감안하시어 늦어도 4월 27일(월)까지는 답변을 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교수들의 공개토론 제안 전문이다.

 

 

표절문제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제안합니다  

 

학생들 앞에서 부끄러운 교수가 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릴레이단식농성에 돌입한 지 5일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표절총장에 반대하는 고공 농성이 시작되었고 교직원노조의 성명이 나왔으며, 총동창회 역시 천막과 고공농성장을 연일 방문하는 등 공감대가 점점 고조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급기야 이사회가 호텔 쪽의 예약취소로 인해 연기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이 모든 혼란과 불명예의 근본적 원인은 종단외압 및 표절 문제에 있음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외압에 대해서는 교수협의회가 풀기 어려운 노릇이지만, 표절 시비만은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보광스님은 일관되게 표절을 부인하고 계십니다.

 

물론 대학의 공식기구에서 재심까지 거쳐 일부 논문에 대해서는 최종 판정을 내렸으므로 교수협의회로서는 이를 존중해야 마땅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회원이기도 한 보광스님이 공정치 못했다고 항변하니 이 또한 무시하기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게다가 현실적 문제도 남아있습니다. 즉 보광스님께서 표절 문제에 대해서 구성원들이 지니고 있는 의혹을 말끔히 해결하시거나, 아니면 인정하고 사퇴하시거나 해야만 이 사태가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그 와중에 일각에서는 교수협의회장 한만수교수에게 논문표절의 혐의를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보광스님의 논문이 표절인가 아닌가를 놓고 학생들 사이에, 심지어는 교수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총장문제를 떠나서라도 심각한 교육의 위기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런 판단에서 우리는 현 사태를 풀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보광스님과 한만수 교수를 모시고 공개토론회를 열 것을 제안합니다. 보광스님과 한만수교수, 그리고 두 분이 지명하는 표절문제 전문가 1인씩, 또 객관적이고 권위 있는 외부 기관에서 추천받은 1인을 포함하여 5인이 공정한 공개토론을 거쳐 이 문제를 말끔히 정리하자는 것입니다.

 

그 결과 표절이 인정되는 분은 모두 사퇴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이 토론회에서 만일 보광스님의 표절혐의가 말끔히 씻어진다면, 교수협의회로서도 외압문제는 일단 접어두고 반대운동을 포기하며 표절비판 부분에 대해 사과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이사회가 연기되었으므로, 기회가 생긴 셈입니다. 날짜는 4월 30일(목)이 적절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충분한 시간은 아닙니다만, 오랫동안 드러나 있던 쟁점이므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만일 시간이 부족하다면 이사회를 연기해서라도 이 문제를 말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대학의 안정이라는 긴 안목에서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판단합니다. 보광스님께서도 총장으로 취임하신다 하더라도 4년간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는 문제를 말끔히 해소할 계기가 될 터이니, 기꺼이 이사회의 연기까지도 설득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또한 대학과 불교계의 명예가 더 이상 추락되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니 이사회 역시 수용하시리라 기대합니다.

 

우리는 천막이 아니라 연구실과 강의실에 있고 싶습니다. 학생들도 조명탑 위가 아니라 도서관과 강의실에 있어야 합니다. 하루 빨리 차기총장 문제가 정리되어 모든 구성원들이 다시 화합하여 대학 발전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보광스님께서는, 준비기간을 감안하시어 늦어도 4월 27일(월)까지는 답변을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2015년 4월 24일

동국대학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 및 단식 참가 교수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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