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물탱크 건립소식으로 불탑의 나라 미얀마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은) 지난 10월 6일 바간에 위치한 차욱깐, 미에뛴딘, 따웅퀸, 따웅쉐, 꼭꼬꼰 5개마을에서 ‘생명의 물탱크’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5기의 물탱크 모두 37,854L의 규모로 10월 중순 공사를 시작, 12월 말 완공되어 6,400여명의 주민들의 목마름을 달래주게 될 것이다.
▲지구촌공생회는 미에뛴띤 마을 대표와 생명의 물탱크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 |
협약식을 진행한 5개 마을에 있는 현재 물탱크는 인구수에 비해 부족한 크기, 누수 및 잦은 고장 등으로 주민들은 물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말 생명의 물탱크 건립으로 주민들은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식수 및 생활용수를 공급받게 된다.
미얀마 중북부지역인 만달레이주, 사가잉주, 마그웨이 주 3개 지역은 미얀마 연 평균 강수량의 10~20% 수준인 대표적인 ‘건조지대’로 약 1,450만명의 지역주민들이 해마다 안전한 식수 부족으로 생계와 건강에 극심한 피해를 받고 있다.
미얀마 주민들과 아이들은 물을 얻기 위해 최소 2~3시간 최대 하루 동안 걸어야만 하기에 생업과 학업을 포기하게 되고, 오염된 물로 인한 빈번한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이러한 식수 상황의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지구촌공생회는 2010년 만달레이주 파욱쉐핀 마을에 제 1기 강물수 연결 물탱크 건립을 시작으로 현재 총 18기의 물탱크를 미얀마에 건립하였으며 이번에 협약을 맺은 5기가 완공되면 23기가 되어 3만여명의 주민들이 혜택 받게 된다.
▲ 생명의 물탱크 건립 협약을 맺은 미에뛴띤 마을 주민들 | |
지구촌공생회는 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지역주민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중점화하여 사업을 진해하고 있다. 이번 물탱크 건립도 사업지 선정부터 완공 전반에 걸쳐 주민들의 자립의지 및 참여의 땀방울이 베여있다. 5개 마을 대표와 기여율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 결과 인구 및 경제적 사정 등을 고려하여 노동력을 포함한 공사비 30% 이상의 기여도를 이끌어냈다.
5개 마을 주민들은 물탱크 건립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식수관리운영회를 조직하여 마을의 물탱크를 청소하며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지부도 마을 주민들을 위한 물탱크 관리 교육, 수질검사 및 꾸준한 사후관리를 통해 물탱크 사용의 지속성을 유지할 것이다.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지부는 지난 2008년 나르기스 태풍 피해 지역의 긴급구호활동을 계기로 설립돼 10개의 교육시설을 건립.운영하고, 건조지대인 만달레이주 바간 지역에 총 18기의 물탱크를 건립하여 급수공덕(給水功德)을 실천해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