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이 지난 11월 2일 오전 9시, 라오스 비엔티엔에 위치한 국립아동병원에서 난치병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10월 30일부터 4박 5일간 라오스 현장을 방문한 재단 상임이사 보경스님은 국립아동병원을 방문, 국립아동병원 부원장 쏨마니컨, 난치병 치료담당 의사 쏨싸이, 윌라폰 외 병원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생제 제조기 및 고압증기멸균기 등의 의료기기와 난치병 어린이 치료용 항생제를 전달했다. 라오스의 의료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한 소아암 병동이지만, 의료용 살균·소독기조차 없어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세균 감염 방지를 위해 필요한 항생제 제조기가 없어 일반 사무 공간에서 직접 약품을 섞어 사용하는 등 의약품의 유출 및 오염에 대한 관리가 부족하다.
보다 많은 난치병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기를 후원하기로 한 재단은 라오스 내에서의 구입은 물론, 인근 국가에서의 유통도 원활하지 않자 한국에서 제품을 구입 후 항공편으로 비엔티엔으로 운송했다. 상임이사 보경스님은 “병자를 돌보는 간병 공덕은 부처님을 모시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공덕을 쌓는 것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힘든 일을 하는 의사 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며, “불과 60여 년 전만 해도 전쟁으로 초토화되어 선진국의 원조를 받았던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성장한 것처럼, 라오스 의료계도 발전할 것, 재단의 지원이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를 실현하고, 행복에 기여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상임이사 스님은 재단에서 2011년에 설립하고, 라오스 정부에서 자립·운영 중인 싸이롬 유치원을 방문하는 한편, 재단 라오스 지부에서 운영 중인 난치병환아쉼터를 방문했다. 아동병원 인근에 위치한 쉼터에서는 치료기간 동안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건강하게 난치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난치병 환아와 환아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정서적·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라오스내에서 교육 및 지역개발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는 불교계 단체를 방문해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한 발전의지를 다지는 한편, 라오스중앙불교협회를 방문해 한국과 라오스 불교계의 협력방안을 논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