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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닷컴-불교포커스 '조계종 해종-훼불 규정에...'

2015.11.10 | 추광규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가 교계 인터넷매체인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해종언론으로 규정한 가운데 두 매체가 공동으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들 매체는 지난 6일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중앙종회는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훼불’, ‘해종’ 등의 수식어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총무원 역시 중앙종회와 입장을 같이해 ‘해종언론’이라는 성립조차 하기 어려운 단어로 양사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불자와 사회의 오해를 방지’를 위해 모은 의견을 담아 입장문을 발표한다."고 모두에서 밝혔다.

 

이어 "<불교포커스> <불교닷컴>은 조계종(중앙종회)으로부터 해종(害宗)과 훼불(毁佛)의 악성 언론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되었다."면서, "훼불은 훼법(毁法) ·폐불(廢佛) ·멸불(滅佛)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야말로 부처님과 가르침을 소멸시키는 극악의 행위를 말합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종은 조계종의 근본을 해하는 행위로써 종헌 상의 종지(宗旨), 본존(本尊)을 부정하거나 비방하고 사도를 추구하며, 구성(構成)상 자격에 현저한 하자가 있을 때 사용하는 말"이라면서 "살펴 보건데 중앙종회의 저희들에 대한 결의는 현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종단 구성원 내부 도처에서 발생하는 범계(犯戒)와 그 의혹에 관한 보도 때문이라 판단됩니다."고 밝혔다.

 

이들 매체는 계속해서 "구체적으로 보면 △장주 스님이 자승 스님이 서명했다고 주장한 ‘약속드립니다’ 문건과 이에 따라 진행되는 소송 △동국대 이사장 일면 스님의 흥국사 탱화 절도 의혹 △용주사 주지의 처자식 의혹 △법인관리법을 둘러싼 조계종-선학원 갈등 △뉴스타파의 은인표-자승 스님 관련 보도 △중앙종회 NGO모니터 활동 △종단의 생명과도 같은 청정성 회복과 혁신을 하라는 내용의 기사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자들의 폭로를 보도하는 일부 기사의 경우,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자극적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 측면이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훼불이라는 표현으로 완강하게 ‘특별 결의’를 한데 대하여는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들 매체는 이 같이 강조하면서 중앙종회아 총무원의 결정의 부당성에 대해  ▲ 해종, 훼불, 악성 언론으로 단정 지으려면 구체적인 내용을 적시해서 지적해야 옳다.  ▲ 종단은 일차적으로 <불교포커스> <불교닷컴>의 편집장 혹은 대표를 통해 청문하거나 입장을 교환하는 절차를 거쳤어야 한다.  

 

▲ 조계종 총무원은 <불교포커스> <불교닷컴>가 보도한 사안과 관련한 승려들의 범계 의혹에 대해 종법과 세상의 상식이 용납하는 최소한의 선에서 조차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 비방이라 함은 타당하지 않으며, 의혹을 받고 있는 스님들에게 수차 반론의 기회를 제공했으나 거부했다. 등을 들었다.  

 

이들 매체는 이어 "조계종 집행부는 지도층에 대한 범계행위를 척결하고 해종과 훼불자를 발본색원하는 자정운동을 펼쳐야 한다"면서, "불교는 사람과 세상의 탐욕과 악을 제거해서 청정성을 회복하고 불국토를 장엄하는 종교"라고 강조했다.

 

이들 매체는 마지막으로 "정토구현을 위해 정론직필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면서,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이 세상으로부터 존경받게 되는 날까지 언론인으로써 소임에 충실하여 일로 정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입장문 전문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 '해종 언론 관련 특별 결의문' 채택과
총무원의 ‘조계종 중앙종회 해종 언론 관련 특별 결의에 대한 논평’ 발표 등에 대한 입장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하오며,

<불교포커스> <불교닷컴>은 조계종(중앙종회)으로부터 해종(害宗)과 훼불(毁佛)의 악성 언론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되었습니다. 훼불은 훼법(毁法) ·폐불(廢佛) ·멸불(滅佛)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야말로 부처님과 가르침을 소멸시키는 극악의 행위를 말합니다. 해종은 조계종의 근본을 해하는 행위로써 종헌 상의 종지(宗旨), 본존(本尊)을 부정하거나 비방하고 사도를 추구하며, 구성(構成)상 자격에 현저한 하자가 있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먼저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데 대해 제 불보살님 전에 참회의 삼배를 올립니다.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불자와 사회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몇 가지 의견을 피력합니다.

 

살펴 보건데 중앙종회의 저희들에 대한 결의는 현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종단 구성원 내부 도처에서 발생하는 범계(犯戒)와 그 의혹에 관한 보도 때문이라 판단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장주 스님이 자승 스님이 서명했다고 주장한 ‘약속드립니다’ 문건과 이에 따라 진행되는 소송 △동국대 이사장 일면 스님의 흥국사 탱화 절도 의혹 △용주사 주지의 처자식 의혹 △법인관리법을 둘러싼 조계종-선학원 갈등 △뉴스타파의 은인표-자승 스님 관련 보도 △중앙종회 NGO모니터 활동 △종단의 생명과도 같은 청정성 회복과 혁신을 하라는 내용의 기사 등입니다.

 

물론 불자들의 폭로를 보도하는 일부 기사의 경우,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자극적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 측면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훼불이라는 표현으로 완강하게 ‘특별 결의’를 한데 대하여는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째, <불교포커스> <불교닷컴>을 해종, 훼불, 악성 언론으로 단정 지으려면 구체적인 내용을 적시해서 지적해야 옳습니다. “확인되지 않고 무책임한 폭로에 대해 일부 인터넷 매체들이 이를 마치 사실인양 왜곡하고 확대하고 있다”면서도 정작 왜곡보도의 근거를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이 아님을 증명한 내용을 제시하면서 해종과 훼불을 운운했어야 합니다.

 

둘째, 현행범이라 해도 미란다 원칙(Miranda warning)을 고지하고 절차법에 의해 조사하고 행형을 가해야 합니다. 제아무리 합당한 일이라 해도 ‘일방적인 것’은 ‘그 일방적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종단은 일차적으로 <불교포커스> <불교닷컴>의 편집장 혹은 대표를 통해 청문하거나 입장을 교환하는 절차를 거쳤어야 합니다.

 

셋째, 조계종 총무원은 <불교포커스> <불교닷컴>가 보도한 사안과 관련한 승려들의 범계 의혹에 대해 종법과 세상의 상식이 용납하는 최소한의 선에서 조차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해종과 훼불로 저희들을 매도함에 당위성을 상실한 처사입니다.

 

넷째,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진실인 것처럼 왜곡하거나 일부의 문제를 승단 전체의 문제로 확대”, “종단에 비방적인 인사들의 발언만 편향적으로 다루는 등 정론직필이라는 언론의 사명은 뒤로 한 채 종단과 승가에 대한 비방에만 몰두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라 했는데, 언론의 사명 중 하나인 영향력이 큰 인물의 행위에 대한 비판적 바라보기에 충실하려 했던 것입니다. 비방이라 함은 타당하지 않으며, 의혹을 받고 있는 스님들에게 수차 반론의 기회를 제공했으나 거부했습니다. 의혹 대상의 스님들은 자신들에게 제기된 의혹을 진실하게 해소할 의무가 있기도 합니다.

 

다섯째, “악의적인 이들의 행태로 인해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묵묵히 수행과 포교에 진력하고 있는 종도들마저 걱정과 분노가 극에 이르고 있다.”고 했는데, 범계와 파계를 감추는 것이야 말로 사부대중과 조계종과 한국불교에 피해를 입히는 행위이며, 범계를 자행한 스님들을 징치해야 제대로 되고 건강한 조계종 집행부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묵묵히 수행과 포교에 진력하는 스님들을 외호하는 길입니다.

 

5일 보도한 조계종 내부문건인 ‘해종언론 공동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안)’을 보더라도 언론의 잘못된 보도형태를 지적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범계행위를 감추기 위해 저인망식으로 올바른 언론에 대한 탄압을 획책해온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광고, 후원, 인터뷰를 하는 사찰 등을 감사하고 <불교닷컴> <불교포커스>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발상은 이곳이 종교집단이 맞는지, 지금이 21세기가 맞는지, 과연 입안자나 책임자들이 불조혜명의 뜻을 알기나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계종 집행부는 지도층에 대한 범계행위를 척결하고 해종과 훼불자를 발본색원하는 자정운동을 펼쳐야 합니다. 불교는 사람과 세상의 탐욕과 악을 제거해서 청정성을 회복하고 불국토를 장엄하는 종교입니다. 그리하여 고통의 바다에 빠진 뭇 중생을 구제하는 사자후를 토해 내기를 발원합니다.

 

<불교포커스> <불교닷컴>은 애독자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정토구현을 위해 정론직필의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이 세상으로부터 존경받게 되는 날까지 언론인으로써 소임에 충실하여 일로 정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59년 11월 6일
불교포커스⋅불교닷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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