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언제 나갈지는 부처님께서 결정’(?)
2015.12.08 | 김남균 기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6일 조계사를 떠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계속 조계사에 머무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새누리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거듭 한 위원장의 자수를 촉구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2차 집회가 끝나면 조계사에서 나가겠다고 스스로 공언했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아직까지도 나가지 않고 있다”며 “종교시설로 숨어들어 국가 공권력을 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법 어디에도 범법행위에 대해 특정 종교가 나서서 중재하도록 되어있는 조항은 없다”며 “더욱이 종교시설은 범죄자가 법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 혐의는 중대한 범죄”라며 “그것도 모자라 자신들만의 특권을 만들어 법 위에 존재하려는 한 위원장과 민주노총에 대해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한상균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동개악을 막아야 한다는 2천만 노동자의 소명을 차마 저버릴 수 없다”며 “이것이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부처님께 올리는 가장 성대한 보시이자 공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후 저의 신변은 저의 의지가 아닌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맡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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