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효 스님의 화쟁사상과 치열한 실천을 다룬 김선우 장편소설 ‘발원’에 대한 독후감 공모전에서 김성준의 '아미타림은 어디에 있는가'가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는 10일 제1회 화쟁소설 ‘발원’ 독후감 공모전 수상자를 발표했다. 화쟁사상과 문화를 범국민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된 이번 공모전은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부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500여편이 들어왔다. 화쟁위원회는 "이번 공모전은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군인, 교사, 학생, 직장인, 주부 등 각계각층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전반적으로 독후감 수준도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응모자 중 대전소년원 다산학교 학생들은 이번 공모전을 위해 책을 돌려보면서 독후감을 준비했다고 한다."면서, "또한 동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는 ‘발원’을 교내 독후감 대회로 개최하고 우수작을 선별하여 접수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화쟁위원회는 "지난 7일 본심사에서 대상 1명(상금300만원), 특상 3명, 금상 4명, 은상 8명, 동상 10명, 장려상 10명, 특별상 5곳, 단체상 5곳 총 46명을 선정하였다."면서, "대상 수상작 김성준 「아미타림은 어디에 있는가」는 심사위원 전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윤재웅 심사위원장(동국대 교수)의 심사평에서 "이 독후감의 좋은 점은 현재의 ‘나’가 당면하고 있는 상황을 매우 실감나게 묘사하는 서두에 있다."면서, "소시민의 불안과 원망과 분노의 경험들이 세밀하게 묘사되고 ‘우리 마음이 이미 지옥’이라는 형이상학적 성찰이 잇따릅니다. 그리고 이 성찰을 소설의 줄거리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킵니다. 교양을 현학적으로 드러내려 하지 않고 편안하고 쉬운 언어로 표현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고 평했다.
햔편 시상식은 14일(월) 오후 2시5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