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천년고찰 서울 '봉은사' 야간개방 시작
2016.01.03 | 김성호 기자

도심속 천년고찰인 서울 봉은사가 올해부터 야간 개방을 시작한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스님)는 지난 12월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6년 새롭게 달라지는 봉은사의 모습을 소개했다.
원명스님은 이날 봉은사 다래헌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와 자연 환경이 잘 어우러져있는 봉은사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신도들 뿐 아니라 타종교인들도 스스로 찾아오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원명스님은 이와 함께 ▲ 진여문, 법왕루, 미륵대불, 범종각 등 7개 전각에 조명을 설치해 밤12시까지 문을 개방하는 ‘빛의 봉은사’ 야간 개방 ▲ 기존 오전4시30분 ‘새벽기도’, 오전10시 ‘사시기도’, 오후6시 ‘저녁기도’ 등 하루 3차례 진행됐던 상시기도에 오후2시 ‘오후기도’를 추가. ▲ 가족과 함께하는 ‘불광보조 일요법회’, 신도회 중심의 ‘봉은법회’,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계층법회’ 등으로 법회를 다양화 ▲ 종단 기본교육과정인 ‘기초학당’을 전문교육과정인 ‘불교대학’으로 연계할 수 있는 통합교육과정 실시 ▲ ‘봉은사와 호국불교’ 세미나 개최, 판전 국가문화재 등재 추진, 역사문화조성사업 내 전통문화체험관 건립 등을 추진 등의 계획을 밝혔다.
원명 스님은 “봉은사는 한국의 가장 번화가에 위치해있지만 아름다운 전통건물과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불교를 떠나 모든 사람이 찾아와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가꾸겠다.”면서, “많은 분들이 봉은사를 찾아 한국 전통과 불교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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