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현재 50세인 출가 연령 제한이 대폭 완화돼 60세 전후의 은퇴자도 조계종 스님이 될 수 있게 된다. 대한불교 조계종이 '은퇴 특수출가제' 도입을 추진하는것.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은 지난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은퇴 특수출가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직 은퇴자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경우엔 연령 제한을 대폭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출가수행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분들에게 새로운 선택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도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최근 들어 급감하고 있는 출가자수에 있다.
실제 해마다 300명을 웃돌던 출가자 수가 몇년 전부터 200명 선으로 급감하면서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조계종단은 이 같은 위기감을 반명해 출가를 홍보하기 위해 스님을 모델로 홍보 포스터를 만들기도 했다. 조계종은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1월 중앙종회에 종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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