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17일 ‘경신고등학교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지정 취소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경신고가 ‘자사고’ 운영 의지가 미흡하고, 신입생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내년도 신입생 유치에 큰 어려움이 예상돼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또 재학생의 89.5%가 수성구에 거주, 대구 지역 자사고의 수성구 집중 현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도 고려됐다.

이로 인해 경신고는 자사고 의무법정 전입금을 기준대로 전입하고, 기존 재정 운영 계획이 자사고로 입학한 재학생을 위해 투자되도록 적정 투자 계획을 수립해야 된다.

대구교육청은 경신고가 학교 교육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학교가 운영되도록 협력과 지도∙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28일로 예정된 관련 청문 절차를 거쳐 이달 중 교육부에 최종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