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선학원 문제 대책위 소위원회 첫 회의 열고...
2013.06.12 | 이서현 기자

조계종이 법인법 제정에 반발하고 있는 ‘선학원’문제와 관련 재단법인 선학원과 본격 협상에 나설 실무소위원회의 첫 회의를
열었다.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회(이사장 법진 스님)와의 협의권한을 위임받은 조계종 선학원대책위원회 소위원회(위원장 원담 스님)가
관련 업무를 담당할 실무위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었던 것. 선학원대책소위는 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실무위 구성에 관한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실무위는 선학원대책소위의 업무지원을 비롯해 향후
선학원 이사회와 합의를 도출할 경우 실무 적용을 위한 조정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선학원대책소위는 선학원 이사회와
협상에 임하는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조계종과 선학원이 한 뿌리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선학원 이사회가 협의를
담당할 소위를 구성하면 법인법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종단의 방침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다만 법인법이
조계종 소속 승려 또는 사찰이 설립한 법인에 대한 종단적 차원의 지원협력과 관리체계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는 점에서 법인법 제정의 취지를
부정하거나 훼손하는 내용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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