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자 복합환승센터 개발 성공 첫 사례인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문을 연 지 1년 만에 3,30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면서 주변 상권은 물론 관광지도까지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5일 개점 1주년을 맞는 대구신세계는 방문객의 절반 이상(56.3%)이 외지인으로 대구시 유동인구 증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 구미 등 인근 경북지역은 물론 고속철도(KTX), 고속버스, 시내·외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집결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서울, 수도권, 충청도 거주자들까지 모여든 결과라는 게 백화점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11년 복합환승센터 우선협상대상자 협약 체결 후 2014년 착공하는 과정에서 약 8,80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KTX 동대구역에 버스와 지하철 환승 공간과 상업시설을 민간이 철저하게 수요자 중심으로 동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다른 터미널이나 역사와 차별된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올해 1~11월 고속철도 이용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늘었고 환승센터와 연결되는 지하철 동대구역 승하차 인원도 대구신세계 개장 전보다 41% 급증했다. 백화점 개장 후 1년 매출이 6,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첫 사례다. 영업 첫해 1년 매출이 6,600억 원으로 지역 매출 1위는 물론 전국 10위권 진입이 기대된다. 앞서 부산의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개장 후 1년 매출이 5,460억 원을 기록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신세계는 지자체 기업 투자 유치 프로젝트의 대표 성공 사례로 앞으로도 지역 발전과 지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홍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