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시내버스 막차 운행 시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또 대중교통 취약지역에는 심야버스 도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대구 시내버스 운행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이는 서울시와 다른 광역지자체에 비해 시내버스가 일찍 끊겨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대구 시내버스는 종점 운행 방식이 아닌 중간 기점 방식을 택해 오후 11시30분이 되면 종점까지 가지 않아도 운행을 종료한다. 중간 기점 운행 방식은 1990년대 다수 버스회사가 한 노선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동배차제가 도입되면서 시작됐다. 종점에서 운행을 종료하면 차고지까지 돌아가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운행 방식으로 인해 도시철도 환승이 어려워지는 등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가고 있다. 시는 시내 주요 거점과 지하철역을 거치는 급행 노선의 운행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심야버스 도입도 검토 중이다. 서울과 부산의 경우 '심야버스(밤 11시40분~오전 6시)'를 운행해 시민의 심야 이동권을 배려하고, 다음 달 말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버스노조, 택시업계와 협의를 거쳐 운행시간 연장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구시 버스운영과 관계자는 “현행 시스템은 오후 11시30분을 넘어가면 도시철도와 버스의 환승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막차 시간 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도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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