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애 대구 남구 전 주민생활국장이 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남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권태형 남구 부구청장에 이어 윤 전 국장도 출마 의사를 밝혀 남구의 경우 경선이 조기과열 조짐을 보인다. 윤 전 국장은 16일 남구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의 부촌이라 불리던 옛 남구의 명성을 되살리겠다"면서 "여성의 섬세함과 따뜻한 손길로 밝은 남구를 만들어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던졌다. 그는 캐치프레이즈로 '새로운 남구, 최고의 남구'를 내걸었다. 윤 전 국장은 "남구는 오는 2040년 인구가 현재의 40%가량 줄어들어 타 구·군에 비해 뒤처지는 도시로 전락할 것"이라며 "42년간의 공직 경험을 토대로 남구를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국장은 지역 발전의 핵심 키워드로 '환경개선'을 꼽았다. 이를 위해 자연, 생활, 문화환경 등 3대 발전 전략도 제시했다. 복개천 자연생태하천 개발, 역사문화 복원사업, 교육문화 명성 찾기, 골목 시장 스토리마켓사업, 도심재생사업 등 7가지 핵심공약도 내놓았다. 그는 “여성 전략공천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다른 후보들과 경쟁 구도로 생각하고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국장은 1975년 경북 상주에서 공직에 입문해 대구 남구 교통과장, 주민생활국장 등을 거쳐 지난해 정년퇴직했다. 김윤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