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단일화 작업이 시작돼 단일화가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경북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후보 중 보수로 분류되는 인사는 권전탁, 임종식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과 이경희 전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임인배 전 국회의원 등이다. 진보 후보로는 이찬교 경북혁신교육연구소장이 일찌감치 단일화를 이룬 상태다. '좋은 교육감 후보 추대 국민운동본부'는 최근 경북교육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추본의 이재현 공동대표(전 안동교육장)는 단일화 방법에 대해 "후보자들에게 기회를 주어 그들끼리 협의하고 토론해 해답을 찾아내도록 하고 그러지 못 할 때 우리가 개입해 조언하고 양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방법으로는 경북도민의 여론 조사결과와 교추본 회원의 의견을 통합해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여론 조사는 4~5회 하고 그 결과를 적용하겠다. 선명성과 투명성으로 후보자 모두가 수긍하는 단일화 작업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후보자들이 교추본 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때에 대해 그는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교추본에 학교교육과 관련이 있는 경북교총, 경북삼락회, 도 단위 학교운영위원회, 녹색어머니회, 상담자원봉사단체장 등이 가입하고 있어 후보자들이 심적으로 압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고 실제로 후보자 개인별로도 단일화가 돼야 싸움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의 권위에 대해서는 "보수 교육감 단일화를 추진하는 보수 단체들도 '교추본'으로 단일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일화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의 성격에 대해 한 후보는 "교사 출신들이 대부분이어서 도민을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반응을 나타냈고 다른 후보는 "아직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교추본은 오는 7일 오후 영천 수덕예식장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여기에 각 후보 또는 대리인들을 초청해 1차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어서 이 날 모임의 결과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홍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