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3역 스님행세', 천도제 지낸다며 4억원 꿀꺽
2013.06.29 | 김성호 기자

대구 동부경찰서는 28일 유명 사찰 스님을 사칭, 음성을 변조해 10여명의 사람들에게 '천도제를 지내야 한다'고 속여 수억원을 받아 챙긴
윤모(5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1월5일께 대구시 동구 한 마트에서 '아이가 당뇨에 걸렸다.
천도제를 지내야 한다"며 이모(41·여)씨에게 접근, 4월까지 총 24회에 걸쳐 6,935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이씨에게 '내 가방에 3억5000만원이 들어 있다. 천도제를 지내는 동안 돈을 내면 천도제가 끝난 후 전부
돌려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윤씨는 지난해 7월15일부터 올해 4월30일까지 같은 수법을 이용, 총
10명으로 부터 3억9432여 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윤씨는 유명 사찰의 스님을 사칭하고 1인 3역으로 음성을 변조해
사람들을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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