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립학교 최초 여성교장 "여고시절부터 꿈은 비구니"
2013.07.30 | 이계덕 기자
조계종 종립 학교 사상 최초로 여성 비구니 스님 교장이 탄생했다. 올해 3월 능인중학교 교장이 된 비구니 출신 '아용스님'은 27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대 중등교원양성소(종교학과)에서 유일한 불교학 전공자로 2년간 공부하고, 능인학교로 온 이후 교법사로서 학생들에게 영혼의 벗이 되어주고자 20여 년간 즐겁게 일해 왔다"며 "여고 시절 장래희망란에 ‘비구니’라고 적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스님은 비구니 출신 첫 정식 교사이기도 하다. 스님은 고교 재학 시절 2번이나 출가를 시도지만. 그때마다 노스님은 차비를 쥐어주며 "고등학교는 졸업하고 오라”고 만류했고, 반대하는 어머니때문에 대학시절 출가를 했다고 전했다.
스님은 “2년 뒤 회향(정년퇴임) 후에는 <초발심자경문>부터 시작해 <화엄경>까지 경전을 한 번 더 볼까 한다”고 말했다. |
<ⓒ참좋은인연신문사 &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